게임, LYNE(라인) - 단순함으로 빚어내는 다양함
안드로이드 게임인 LYNE(라인)을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단순한 규칙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을 디자인하여 무척 높이 사는 게임인데요. 아직도 즐기고 있는 LYNE에 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게임에 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즐기는 장르는 캐쥬얼한 게임이나 퍼즐게임이라 이를 주로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게임도 퍼즐 게임입니다.
LYNE이라는 이름의 퍼즐 게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재미도 있고 난이도도 상당하며 플레이할 요소도 많아서 한참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는 LYNE.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한붓그리기
LYNE의 게임 방식을 설명하자면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한붓그리기’입니다. LYNE(라인)이라는 이름처럼 한 선으로, 주어진 맵에서 모든 도형을 연결하면 되는데요. 같은 모형끼리 연결해줘야 합니다. 그러니 세모는 세모끼리, 네모는 네모끼리 연결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동시에 한붓그리기인 만큼 두 도형을 연결하는 선이 겹쳐져선 안 됩니다.
(LYNE의 기본적인 규칙)
같은 모형끼리 연결하지만. 하얀색 점이 찍혀있는 도형이 시발점 혹은 도착점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도형과 연결할 수 있는 공용 도형도 있는데요. 처음에는 이 공용 도형이 게임을 쉽게 풀어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공용 도형에 횟수가 정해져 있더군요. 다시 말해, 한 맵에서 공용 도형을 정해진만큼 연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게임의 난도가 쭉쭉 올라가는데요.
(꼭 지나쳐야 하는 공용 도형)
몇 번 시도하다 보면 풀리긴 합니다만, 연결할 수 있는 경로가 제한되는 등 게임에 조건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풀기 어려운 게임이 됩니다. 직접 해보시면 상당히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
앱 아이콘은 물론이거니와 LYNE의 특징은 ‘깔끔한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도형의 조형미를 최대한 살린 LYNE은 플레이하면서 게임이 참 예쁘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필요한 기능은 한눈에 찾을 수 있는 UI까지… 제가 만약 앱을 만든다면 이런 느낌으로 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깔끔한 UI와 디자인)
전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았었는데, 실제로는 유료 앱이더라고요. 2,700원의 앱인데 유료 앱이기에 광고 하나 없이 이렇게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도 별것 없습니다. 게임 플레이인 Begin, 매일 새로운 퍼즐을 받는 Daily와 소리 켜고 끄기 버튼이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버튼 전부입니다.
(절대 쉽지만은 않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단계별로, 그리고 단계마다 25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있으며 누르면 곧바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최소한의 설명을 제외하곤 다른 군더더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UI가 게임에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게다가 게임 규칙도 단순하고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 하지만 게임의 난도가 쉽지 않다는 점은 게임이 무척 미려하게 디자인되었다는 걸 증명합니다.
다양한 레벨
처음에 시작하면 A부터 F까지 단계가 있습니다. 앞 단계를 해제해야 다음 단계가 해제되는 방식이 아니라 어떤 단계, 어떤 스테이지부터든지 자유로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단계엔 25개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타이틀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숫자가 하나씩 증가합니다.
(데일리 퍼즐)
처음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단계는 A부터 F까지 6개. 스테이지는 150개인데요. 여기에 꾸준히 새로운 스테이지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Z까지 있으며 26단계, 650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Daily라는 메뉴가 있는데요. 이는 요일별로 2개 내외의 단계가 추가됩니다. 즉, 50개의 스테이지가 추가되는 것인데요. 어떤 요일은 평소보다 훨씬 어려운 난도의 스테이지가 추가된다고 하더라고요.
(데일리 퍼즐 중 일부. 이정도면 애교죠.)
요일별로 2개씩 반복된다고 가정하면, 7일, 14개의 단계, 350개의 스테이지입니다. 이것만 플레이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요?
가장 단순한 규칙, 그리고 이 규칙으로 이렇게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LYNE의 완성도는 무척 높습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PC용 버전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스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2.99라고 합니다.
퍼즐을 좋아하시면서 단순한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LYNE은 중독성 충만한 게임입니다. 이런 비슷한 부류의 게임으로 플레이닷츠(Playdots) 사의 게임도 있습니다만, 이 게임은 다음에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회사 게임도 다들 무시무시합니다…
모바일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지금은 그만두었지만,) 게임 취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한때는 잘 들여다보지도 않던 퍼즐을 지금 와서 이렇게 좋아할 줄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가볍게 즐겨도 피로감이 심하지 않지만, 문제를 해결했을 때 성취감이 퍼즐 게임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노력도 노력이지만 영감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게 쾰러의 통찰학습 이론이 생각나고 막 그래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하지만 절대 쉽지만은 않은 게임 LYNE이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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