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하코야(HAKOYA)를 다녀왔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조금 먼(?!) 동네인 인천시 부평구 음식점 포스팅입니다. 음식 카테고리 포스트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포스트들은 대부분 서울에 편중되어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어디든 안가리고 잘 갑니다...OTL 다만 포스트로 작성되는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을 뿐이죠...^^;
이 이유도 사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조만간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이야기를 나눠볼 집은 부평역 근처에 있는 일본 음식점 체인인 하코야입니다.
(하코야 부평점)
요새 제가 일식을 많이 먹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제가 일식을 많이 선택하는 것도 분명히 한 이유겠지만, 제 주변에서 새로운 음식집이 생길 때 일식 음식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의 변화나 기타 환경의 변화, 가격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가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만 이건 혼자만의 추측이겠네요.^^;
부평점은 외관이나 인테리어로 보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곳 같았습니다.(물론 제가 방문한 것은 2월 초였어요^^;) 가니까 포스트잇도 가져가라고 주더라구요(!)
(분위기 좀 잡아본 사진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확실히 식당이 깔끔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자꾸 드나들다 보면 깨끗하게 관리해도 흔적이 남기 마련인데 아직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가게 한가운데에 기둥이 있어서 자리에 따라서 시야가 가리는 곳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종업원을 부르기가 힘들 때가 있더군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돈코츠 라멘 카테고리에 있는 하카타 라멘과 돈부리 카테고리에 있는 까츠동을 주문했습니다. 처음 방문인지라 가장 기본적인 것을 골랐습니다.
그 외에도 꽤 많은 메뉴가 있었는데요. 이는 메뉴판 사진 첨부로 대신할께요.
(사진을 누르면 정말 커집니다!)
사실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무난함을 바라고 들어온 집인데, 메뉴가 많아서 한편으론 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잠시 기다린 후에 주문한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하카타 라멘)
하카타라멘입니다. 숙주가 탈출을 시도하려고 한 점은 좀 신경쓰이지만... 외관은 그럭저럭 준수합니다. 차슈나 파, 숙주, 면, 계란... 일반적인 돈코츠 라멘의 구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베이직한 돈코츠 라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름 동동 국물과 차슈)
차슈도 일반 라멘집에서 볼 법한 평범한 차슈입니다. 더 나은 점도, 더 떨어지는 점도 없네요. 정말 평범한 차슈입니다. 국물이 살짝 간간한 감이 있구요, 좀 필요이상으로 느끼한 감은 있었습니다. 일본식 라멘 먹으러 맛집만 신나게 싸돌아다녀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성에 안차더라구요. 좋게 봐주면 무난하지만, 나쁘게 보면 매력적인 부분이 없는 라멘이었습니다.
(까츠동)
까츠동입니다. 튀김은 고소하고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식감이 조금 나쁜 편이에요. 너무 많이 튀겼는지 좀 딱딱하고 퍼석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등심이라고 넘어가기에도 좀 과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라멘과 마찬가지로 좋게 보면 무난, 그러나 매력적인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우 개인적인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애초에 큰 기대도 안했지만 그 기대를 그다지 충족시켜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정말 저렴하거나 그렇지도 않고 일반 일식 체인점 가격(6~10,000원 대)을 형성하고 있어서 가격대비성능도 뛰어나다고 하기엔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다른 메뉴를 더 먹어봐야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먹을 게 눈에 띄지 않을 때, 대충 한끼 떼울 때... 정도나 방문하지 그 외에는 딱히 재방문의사는 들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라멘은 살짝 실망했습니다. 다행히 제 마음속의 Worst 순위를 뒤엎진 않았지만요.[각주:1] 깔끔하게 한 끼를 해결하긴 좋았는데 가격에 비해서 맛이 썩 만족스럽진 않아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다른 메뉴는 어떨지 모르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 편이긴 하지만 제 입맛에는 잘 안맞더라구요... 잘 살펴보시고 방문하시길 바래요^^;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 불금입니다! 저는 블로그 역사상 유래없는 일 때문에 오늘 저녁에 외출을 하고 올 것 같네요. 이웃분들, 독자분들 모두 불타는 금요일 되시고(!) 주말도 편히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하코야에서 찍은 컵 사진 한 장과 함께 포스트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東風吹かば
匂ひをこせよ
梅の花 主なしとて
春な忘れそ
동풍이 불어오면,
향기가 전해오네.
매화는 주인이 없어도
그 봄을 잊지 않았구나.
- 합정, '한성문고'에 다녀왔습니다.
- 홍대, 하카타분코를 다녀왔습니다.
- 건대, 우마이도를 다녀왔습니다.
- 홍대, 106라면을 다녀왔습니다.
- 서울 시내 Y역 근처에 제가 매긴 Worst 라멘 집이 있습니다. -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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