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키보드, 아이매직 YH001


  레이니아입니다. 또 다시 시작되는 IT 포스트의 향연인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밀린 주제는 바로바로 해치우는 게 도리(!) 그리하여 오늘은 블루투스 키보드에 대한 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1. 계기
  대충 제가 블루투스 키보드를 산 이유는 짐작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iPad2 때문입니다...OTL... 제 스스로는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를 들고다닐 바에야 그냥 맥북 에어를 들고다니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몇 가지 이유때문에 그 생각을 조금 수정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배터리
  맥북에어가 물론 훨씬 뛰어나고 생산성 넘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만, 배터리가 조금 아쉽습니다. 맥북에어의 배터리가 떨어지느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다만 아이패드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는 다른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부각된 이유로, 큰 이유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충전기까지 들고다니면 의미없는 것이 되니까요.

2) 부피와 무게
  설마 맥북에어를 들고 다니면서 무겁다는 소릴 할 줄은 몰랐습니다만, 사람이 참 간사한 동물인지 무게가 적응되니 또 슬슬 더 가벼운 것을 찾게 되더라구요. 아이패드 + 블루투스 키보드의 무게를 더하면 맥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우선 맥북에어는 13인치고 아이패드는 9.7인치이기 때문에 부피에서도 좀 차이가 납니다.

  게다가 요즘 무척 가벼운 가방을 하나 들고 다니게 되면서 맥북에어를 넣을 수 없는 사태가 왕왕 발생하는데요. 그러다보니 블루투스 키보드의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3) 새로운 앱의 출시
  이게 정말 가장 큰 이유입니다. 원래 문서 수정과 같은 부분은 맥북에어가 훨씬 편하기 때문에 아이패드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최근에 앱이 출시가 되면서 눈이 번쩍 뜨인 게 있었으니 '한컴오피스 한글 iOS 에디션'과 'Polaris Office'앱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컴오피스는 수많은 맥 유저의 바램을 훌륭히 무시하며 한글 Mac 버전을 출시하지 않고 있었는데요.[각주:1] iOS용으로는 뷰어만 발매하여 아이패드에 사전에 문서를 넣어놓은 후 열람만 가능했었습니다. 그러다가 4월 24일 '한컴오피스 한글 iOS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앱스토어에 편집기능이 추가된 앱을 출시했습니다!

  가격[각주:2]은 좀 있는 편이지만, 편집까지 가능하다는 말에 도저히 지름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르고 말았어요...

한컴오피스 한글 iOS 에디션한컴오피스 한글 iOS 에디션

(단, 현재 아이패드용밖에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조금 이르게 iOS용 'Polaris Office'도 출시했는데요. 안드로이드 폰을 쓰시는 분들은 낯이 익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안드로이드에는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번들 프로그램이기 때문인데요.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MS 오피스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iOS에 여태 그런 프로그램이 없었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퀵 오피스나 오피스HD 따위의 앱이 있었는데, 딱히 매력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폴라리스 오피스는 안드로이드에서도 잘 쓰고 있는 앱이었기 때문에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냉큼 질렀습니다! 역시 가격[각주:3]은 좀 있는 편이었지만 스스로 만족하고 있습니다...ㅜ_ㅜ

Polaris OfficePolaris Office

(docx를 예제로 들었지만 txt부터 doc, ppt, xls 등을 지원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담이지만 앱리뷰를 안한지도 꽤 되었네요. 조만간 다시 슬슬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앱이 출시된 것이 블루투스 키보드 구매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2. 결정과 구매
  블루투스 키보드를 처음에 구매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몇가지 원칙을 세워두고 물건을 검색했습니다. 다른 물건도 물건이지만 특히 '포터블' 류의 소형 디바이스를 구매할 때는 자신이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확실한 계획과 기준을 세워야합니다. 단순히 '남들이 들고다녀서', '왠지 멋있어 보여서'... 등의 이유로 구매했다간 돈 낭비로 이어질 공산이 크지요...

  저라고 이 원칙을 늘 고수하는 편도 아니며, 저도 돈 낭비로 이어진 구매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 고민을 하고 안하고가 후 결과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 가급적 꼭 고민을 해보려고 노력한답니다.:) 아무튼, 이번에 세운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크지 말아야할 것.
  이미 아이패드도 9.7인치로 썩 작은 편은 아닙니다만.. 아이패드가 똑 들어갈만한 가방을 하나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보다 너무 커버리면 곤란했습니다. 접이식도 상관없되 아이패드보다 가급적 크지 않길, 크더라도 가방을 뚫을 정도가 되어선 안된다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었습니다.

2) 타이핑이 용이해야할 것.
  어찌보면 키보드를 사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죠? 타이핑을 해야하기 때문에 타이핑이 불편한 키보드는 우선 순위에서 제거했습니다. 그렇다면 타이핑이 불편한 키보드와 그렇지 않은 키보드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이냐? 하면 그것은 자판의 키 하나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키와 키 사이가 적정한 거리로 유지되어있는지가 그 기준이었습니다.

  슬림 키보드라고 해서 키 배열만 빡빡하게 해 놓은 것도 있던데, 그런건 오타가 꽤 잦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불편함이 없는 것을 주로 골랐습니다.

3)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을 것.
  역시 중요한 이유입니다. 가격이 비싼건 어느정도가 적정선이냐...라는 것도 중요한 문제였는데 저는 한 3만원정도를 예산으로 잡았습니다. 일반 유선키보드도 9,900원이면 사는 시대잖아요(?!) 주변기기에 너무 많은 액수를 투자하지 않아서 좀 타이트하게 잡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꽤 많은 후보군이 우수수 떨어지더군요. 슬림 키보드부터 접이식키보드(가격이 너무 비싸서)까지... 그리고 끝내 망설이던 제품이 있었는데 커버형 키보드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소셜커머스에 올라온 가격 기준으로 예산보다 조금 넘어가는 가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의 역할도 겸할 수 있다고 해서 고민이 되었었는데요.

  근데 무게도 만만찮고 뒷면을 생으로 노출한다는 것이 아직 말짱히 흠하나 없는 제 아이패드에겐 너무 가혹한 처사(?!) 같기도 하고, 여태 쓰던 케이스를 또 벗겨내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호환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생각 끝에 그냥 가감히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고른 키보드가 오늘 소개해드릴 iMagic 블루투스 키보드 YH001이 되겠습니다.

  오픈마켓에서 가격을 확인했더니 프로모션기간이라고 조금 저렴하게 판매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각주:4]

3. YH001

택배박스박스

(며칠 후 도착했습니다.)


  구매 후 도착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박스가 작다보니 작은 박스에 담겨왔더라구요. 지금 저 박스는 냅다 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버리지 말 걸 그랬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
블랙특징

(iMagic 블루투스 키보드 YH001의 박스 샷)


  특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팬터그래프 방식을 사용해서 타이핑도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키 크기도 커보였고 간격도 적당해보였구요.


박스오픈건전지

(상자를 열면 건전지가 들어있습니다.)


  YH001은 AAA전지 2개를 사용합니다. 박스안에 기본적으로 AAA전지 2개가 들어있더라구요.


YH001

(키보드)


  타입은 윈도우용 키보드입니다.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맥OS용 키보드가 편하긴 합니다만, 범용성을 따져보면 윈도우용이 낫겠다 싶기도 하네요. HID를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와는 연동가능하다고 합니다. HID가 안되는 스마트 기기가 뭐가 있냐면 대표적으로 LG 스마트폰이 있겠습니다. 그래서 제 프라다 3.0은 연결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_-

크기비교

(아이패드와 크기비교)


  크기 자체는 아이패드보다 조금 큽니다. 처음에 결정했던 규칙 1을 약간 위배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가방안에 들어가는 사이즈라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안그랬으면 바로 방출했겠지요...^^;

뒷면
전원부 및 페어링 버튼건전지 삽입부

(후면은 전원버튼 및 페어링버튼, 건전지 수납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뒷면에는 별다른 게 없습니다. 딱히 필요한 기능도 얼마 없구요...^^; 전원을 켜고 탐색 모드인 상태에서 페어링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면에 있는 램프에 불이 깜빡거리면서 기기를 찾고 페어링을 시작합니다.


램프부

(램프부)


  연결이 되면 기기에서 특정 숫자키를 입력하고 엔터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여기에 맞춰 키보드의 숫자를 누르고 엔터를 누르면 페어링이 완료됩니다. 그 이후엔 자유로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4. 장단점
  우선 장점이라면 애초 목표한대로 문서를 수정하거나 작성하는 과정이 무척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메신저 앱을 쓰거나 그럴 때도 화상키보드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받아도 되구요...^^; 효과 측면에서는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부피가 늘긴 늘었다는 점이 있겠구요. 그리고 의외로 마감이 좀 불안한 측면을 보입니다.

버튼이 쑥!

(버튼이 쑥!)


  이게 처음 받았을 때 사진인데요. 컨트롤 키가 빠져있죠? 물론 다시 끼워놓고 나니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간간히 이렇게 키가 빠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전 키 잃어버린 줄 알고 완전 식겁했었답니다. 아직까지 잃어버린적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제가 이걸 사용한지 보름남짓 지났는데, 어느순간 'd/ㅇ'키가 잘 안눌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반복적인 오타가 나서 제 타자습관에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키 하나가 잘 인식이 안되는 문제였던 것이죠. 10번 입력시 3~4회정도 입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냥 양품을 받지 못했으려니... 하지만 좀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양품만 받았으면 정말 만족도가 높았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현재는 문의하여 A/S 접수예정입니다. 금요일날 오후 1시경에 유선통화를 진행했는데요. 택배신청하면 월요일날 택배기사가 올거다... 라는 말을 믿고 바로 택배신청을 했더니 해당 접수를 월요일날 했더라구요 -_-; 택배기사가 화요일 혹은 수요일에 온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현재 방문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택배 왕복시간을 생각하면 거의 1주일 넘게 블루투스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택배 A/S만 가능하다고 하면 조금 더 일처리가 빠릿했으면 좋았을텐데 이게 좀 아쉽습니다. 아, 별도로 1년 보증이되, 30일이 지난 이후에는 택배비는 50:50로 나눈다고 하네요. 전 30일 이전이니 관계없습니다만...

  아무튼 수리 접수 후 어떤 답변이 나올지 조금 흥미진진합니다. 답변이 돌아오고나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블루투스 키보드 포스트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D



  1. 한글 2006이 맥용으로 나온 마지막 한글이었으며, MacOSX 10.7 라이온 업데이트 이후에는 설치자체가 불가능해져 맥에서는 한글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본문으로]
  2. 본디 19.99$이지만, 프로모션 기간 한정 9.99$에 판매중입니다. [본문으로]
  3. 19.99$이나 역시 프로모션기간동안 9.99$입니다. [본문으로]
  4. 구매당시 택배비 포함 22,000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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