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Swarovski) 전에 다녀왔습니다. - Sparkling Secret.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늦은 전시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바로 대림미술관에서 현재 전시중인 스와로브스키 전인데요. 실제로는 지난 달에 다녀왔었습니다만, 여기를 다녀온 이후에 한창 바쁠 때라서 사진을 찍어두고도 정리할 생각도 못하고 차일피일 지나가다가 겨우겨우 정리를 마무리 짓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지난 핀 율 전시회 때는 무려 2주밖에 늦지 않았음에도 많이 늦었다고 해서 무척 신선했습니다... 요새 기본으로 한 달은 묵혀두는 게 예의 아닌가요?! (아닌가...T_T)
그러고보니 작년에 대림미술관에서 했던 전시는 전부 보게 되는군요. 라거펠트 전 - 핀 율 전 - 스와로브스키 전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가 끝나고 나면 슈타이들 전(Steidl)이 계획되어 있는데 아마도 그것도 보러 갈 것 같아요...(...)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이번 스와로브스키 전에서는 스와로브스키 사에서 제작한 크리스털이 전시가 되어있는데요. 대림미술관의 소개에 따르면 '일상 속의 주얼리가 아닌 예술적 창작물의 소재로서 크리스털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라고 합니다.
패션이나 쥬얼리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 스와로브스키에 대해서 장황하게 이야기를 늘어놓아 봤자 의미 없는 일이겠지요. 곧바로 전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층. 여기서부터 블링블링합니다.)
Crystal Maze
(블링블링한 게 잔뜩!)
(크리스털 마우스)
스와로브스키가 인기를 끌었던 계기 중 하나가 크리스털 마우스인데요. 1976년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여 제작한 크리스털 마우스가 큰 인기를 끌어서 스와로브스키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는 설명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다른 동물의 모양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는 실버 크리스털라인이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제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대림미술관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음성안내를 들으실 수 있어요. 꽤 자세하게 되어있으므로 처음엔 그저 마음가는대로 둘러보신 후에 음성안내의 도움을 받으시면 전시회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냥 기둥, 그냥 바닥에 깔아놓은 데코레이션마저 블링블링...)
(다양한 제품들)
유명 브랜드 마크로 된 크리스털도 보이더라구요.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나머지는 다 흔들려서 하필 아래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는 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스와로브스키의 로고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 유명한 백조!)
초기엔 에델바이스 모양이었다가 1988년 백조모양으로 바꾸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백조는 2004년 좀 더 현대적으로 다시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Xirius 1088)
Xirius 1088이란 이름으로 전시된 이 크리스털은 2012년 9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털 엘레먼트라고 합니다. 이 크리스털이 독특한 이유 중 하나가 '납'을 함유하지 않고 만들어 낸 최초의 크리스털이기 때문인데요. 크리스털을 사전에서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리에 산화납이 함유된 것이 크리스털입니다.
그런데 납을 이용한 제조는 아무래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스와로브스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새로운 방식으로 만드려고 했다고 하네요. Xirius 1088이 그 결과물이 되는 셈이죠.
(망샷...)
이 부분은 크리스털의 반짝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조명을 최소로 줄여두었는데요. 그래서 사진은 도저히 찍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참 예뻤는데... 나중에 꼭 눈으로 보세요...ㅠㅠ
Sparkling Treasures
(예뻐요)
목걸이, 반지부터 핸드백까지 크리스털을 이용한 다양한 장신구가 있었습니다. 이 곳도 조명이 무척 어두워서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라구요.
(살짝 흔들린 왕관)
왕관도 참 예뻤는데 사진이 살짝 흔들린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왕관이 있었어요. 엄청 고가로 보이는 왕관들이더라구요.
(반짝반짝 빛나는)
쥬얼리 디자이너의 책상 같은 느낌으로 책상을 하나 연출해서 그 위에 자연스럽게 스와로브스키의 물건을 진열해두었습니다. 책 위에 놓인 지갑제품이 반짝반짝하는 게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핀이 잘 맞은 사진으로 보시니 얼마만큼 다양한 색상을 반사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없어서 한 번 고의로 초점을 돌려서 촬영해보았습니다.
(어떠세요?)
정말 다양한 색을 확인할 수 있으시죠? 핀 나간 사진이 예쁘긴 참 오랜만이네요...(...) 그리고 이 부분을 지나면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이 있었습니다. Roll Sp!ke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다고 하네요.
(뭔지 모르시겠죠?)
크리스털에 빛을 일렉트로닉 음악에 맞춰 쏘는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동영상을 짧게 준비해보았어요.
Hall of Fashion
(어떻게 된 게, 다 예뻐요...!)
(마치 런웨이 같았던 곳)
여기까지 보고 나오면 전시가 모두 끝이 납니다... 아니, 끝이 나는 줄 알았어요!
Poetry of Precison
1층 매표소 뒤쪽으로 가면 전시공간이 하나 더있습니다. 이걸 많이 지나치시는 것 같더라구요. 잊지말고 꼭 다녀오시길 바래요. 안에는 무척 독특한 색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입니다.)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 많은 게 있진 않았지만, 여태 전시관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공간이니만큼 놓치고 지나가시면 아쉬우실 거에요. 밝은 날, 햇빛이 내려올 때 들어가보시는 게 이 공간의 매력도를 듬뿍 살릴 수 있는 방법 같네요.
Backstage : Shooting Studio
(다양한 제품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근데 저와는 거리가 머네요)
대림미술관은 사진을 많이 찍고 와서 글이 많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자세하게 적다보면 굳이 보러가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많이 덜어내도 상당히 많은 사진 때문에 글을 쓰면서 시간을 무척 잡아먹었습니다. 이게 뭐 별거라고요... 그쵸 ㅜ_ㅜ?
전시회 가격이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니고 (그만큼 볼륨이 조금 작은 경향은 있습니다.) 대다수의 여성분이 좋아할만한 전시기 때문에 커플이시라면 추운 날씨, 손 꼭 붙잡고 경복궁을 지나 대림미술관 데이트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녀오시고 경복궁에도 들려주시고요. 오돌오돌 떨면서... 아주 얼어 죽...^^;;;
3월까지 하는 전시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블링블링한 크리스털에 힐링받고 오세요...! 근데 전 왜 힐링받고 온 거죠?(응?) 아무튼, 대림미술관 스와로브스키 전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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