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9) - 18번 완당집, 뭘 파는 가게인고?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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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집니다:D)
점심 조금 지나 PIFF광장에 도착. 어젯밤에 분명히 들렸지만, 낮의 PIFF광장은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오늘의 목적은 PIFF광장이 아니었으므로 들리려고 마음먹은 가게로 바로 향했다.
그 가게는 바로 18번 완당! 이 역시 여기저기서 추천을 받은 가게라 기대만발이었지만, 정작 ‘완당’이 정확히 무슨 음식인지는 알려주지 않아서 궁금함이 갈수록 커지는 가게였다.
지하에 위치한 완당가게는 줄이 길게 늘어선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점심시간이 되어서인지 줄이 1층까지 늘어져 있었다. 오래 기다릴 것 같아서 관둘까.. 하다가 이왕 온 것 굳게 마음먹고 먹어보기로 했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 메뉴판이 천장에 붙어있었는데, 덕분에 기다리면서 무엇을 먹을지 미리 결정할 수 있었다. 이걸 장점이라 해야할지..^^;
그래도 비교적 회전이 빠른 듯, 줄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가게입구에 다다를 수 있었다.
바닥에 개점 마크를 보고도 알 수 있었지만, 완당집은 1948년에 개점하여 지금까지 역사가 오래된 가게라고 한다. 가게입구에서도 약간의 기다림을 거친 후 드디어 자리에 겨우겨우 앉을 수 있었다.
주변에 PIFF광장이 있어서 인지 PIFF자원봉사자, 스텝들도 이 집을 많이 찾는 것 같았다. (나를 역차별로 물먹인 스텝들은 정말 잊지않겠다. ㅜ_ㅜ)
메뉴판을 훑어보았다. 하지만 사실 위에서 기다리며 본 광고판엔 이미지까지 첨부되어 있어서 그 광고판이 훨씬 선택하기 용이하지 않았는가 싶다. 어찌되었든 사전에 맞춰둔대로 일반 완당 하나와 완당 면을 하나 주문하였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완당과 완당 면이 도착했다. 처음 보았을 때 '도대체 이게 무슨 음식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얼핏 그 모양만 보아선 양배추(!!)와 숙주를 넣은 국 밖에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완당 면이라는 것도 겉으로 보기엔 완당과 별 차이도 나지 않았고 (면이 숙주와 헷갈려 보인다.) 아무튼 이 음식이 무슨 음식인가를 알기 위해서 직접 떠먹는 수 밖엔 없었다.
먹고 나서야 깨달았지만, 완당의 정체는 얇은 피로 빚은 작은 만두였다. 이 만두의 피가 뭉쳐져 있는 모습을 보고 양배추라고 착각을 했던 것이고 벌벌 떨면서 시식에 들어갔던 것이었다. (이렇게 무식함을 뽐낼줄 알았으면, 사전에 인터넷으로 한번이라도 들여다나 보고 갈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애초에 만둣국을 상당히 좋아하는 나로써는 매우 마음에 든 음식이었다. 신기한게 피가 얇아서 쉬이 터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완당을 먹으면서 터진 만두를 보기 조금 힘들었다. 물론 개중에 터진게 눈에 띄기는 했지만..
완당 면에는 다음과 같이 면이 또 한 손 들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만둣국을 먹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오리지널 완당이 훨씬 먹기 좋았던 것 같다. 면의 첨가 여부는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국물을 즐겨드시는 분은 국수가 들어가면서 밀가루가 퍼져 국물맛이 나빠지신다고도 하시고..^^;
아무튼 그날 날은 참 따스하다 못해 더웠지만...(...) 국물이 따끈한게 맛있던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살펴보아야할 점은
사람이 많아서 나가는 길에 몰래 한컷 찍고 나왔는데, 아마도 주인 내외분으로 추정되는 분이 쉴새없이 완당을 만들고 계셨다. 이 속도가 또 TV에 소개될 정도라고 하였으나 바삐 먹고 나와야 할 것 같은 가게 분위기에 밀려서 서둘러 나오느라 오래 구경치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이를 먹기 위해서 30~40분씩 기다리게 된다면 조금 재고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자체도 특이하고 맛도 좋았으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 먹기에는 조금..^^;
아무튼 배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다음일정을 향해 몸을 일으켰다.
:+:가시는길:+:
PIFF 광장에서 중앙극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3일차 일정:+:
숙소-부전시장-PIFF광장-구제시장-용두산공원-부산역-집
숙소-부전시장-PIFF광장-구제시장-용두산공원-부산역-집
점심 조금 지나 PIFF광장에 도착. 어젯밤에 분명히 들렸지만, 낮의 PIFF광장은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오늘의 목적은 PIFF광장이 아니었으므로 들리려고 마음먹은 가게로 바로 향했다.
그 가게는 바로 18번 완당! 이 역시 여기저기서 추천을 받은 가게라 기대만발이었지만, 정작 ‘완당’이 정확히 무슨 음식인지는 알려주지 않아서 궁금함이 갈수록 커지는 가게였다.
지하에 위치한 완당가게는 줄이 길게 늘어선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점심시간이 되어서인지 줄이 1층까지 늘어져 있었다. 오래 기다릴 것 같아서 관둘까.. 하다가 이왕 온 것 굳게 마음먹고 먹어보기로 했다.
(도대체 완당이 무엇이길래 천지가 내것이라는 것일까..)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 메뉴판이 천장에 붙어있었는데, 덕분에 기다리면서 무엇을 먹을지 미리 결정할 수 있었다. 이걸 장점이라 해야할지..^^;
(늘어진 줄이 꽤 길다.)
그래도 비교적 회전이 빠른 듯, 줄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가게입구에 다다를 수 있었다.
바닥에 개점 마크를 보고도 알 수 있었지만, 완당집은 1948년에 개점하여 지금까지 역사가 오래된 가게라고 한다. 가게입구에서도 약간의 기다림을 거친 후 드디어 자리에 겨우겨우 앉을 수 있었다.
주변에 PIFF광장이 있어서 인지 PIFF자원봉사자, 스텝들도 이 집을 많이 찾는 것 같았다. (나를 역차별로 물먹인 스텝들은 정말 잊지않겠다. ㅜ_ㅜ)
(메뉴판을 찍었다!)
메뉴판을 훑어보았다. 하지만 사실 위에서 기다리며 본 광고판엔 이미지까지 첨부되어 있어서 그 광고판이 훨씬 선택하기 용이하지 않았는가 싶다. 어찌되었든 사전에 맞춰둔대로 일반 완당 하나와 완당 면을 하나 주문하였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것이 바로 완당!)
완당과 완당 면이 도착했다. 처음 보았을 때 '도대체 이게 무슨 음식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얼핏 그 모양만 보아선 양배추(!!)와 숙주를 넣은 국 밖에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완당+면사진)
완당 면이라는 것도 겉으로 보기엔 완당과 별 차이도 나지 않았고 (면이 숙주와 헷갈려 보인다.) 아무튼 이 음식이 무슨 음식인가를 알기 위해서 직접 떠먹는 수 밖엔 없었다.
먹고 나서야 깨달았지만, 완당의 정체는 얇은 피로 빚은 작은 만두였다. 이 만두의 피가 뭉쳐져 있는 모습을 보고 양배추라고 착각을 했던 것이고 벌벌 떨면서 시식에 들어갔던 것이었다. (이렇게 무식함을 뽐낼줄 알았으면, 사전에 인터넷으로 한번이라도 들여다나 보고 갈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애초에 만둣국을 상당히 좋아하는 나로써는 매우 마음에 든 음식이었다. 신기한게 피가 얇아서 쉬이 터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완당을 먹으면서 터진 만두를 보기 조금 힘들었다. 물론 개중에 터진게 눈에 띄기는 했지만..
(면 사진)
완당 면에는 다음과 같이 면이 또 한 손 들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만둣국을 먹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오리지널 완당이 훨씬 먹기 좋았던 것 같다. 면의 첨가 여부는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국물을 즐겨드시는 분은 국수가 들어가면서 밀가루가 퍼져 국물맛이 나빠지신다고도 하시고..^^;
아무튼 그날 날은 참 따스하다 못해 더웠지만...(...) 국물이 따끈한게 맛있던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살펴보아야할 점은
(쉴새없이 만두를 빚고 계신다.)
사람이 많아서 나가는 길에 몰래 한컷 찍고 나왔는데, 아마도 주인 내외분으로 추정되는 분이 쉴새없이 완당을 만들고 계셨다. 이 속도가 또 TV에 소개될 정도라고 하였으나 바삐 먹고 나와야 할 것 같은 가게 분위기에 밀려서 서둘러 나오느라 오래 구경치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이를 먹기 위해서 30~40분씩 기다리게 된다면 조금 재고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자체도 특이하고 맛도 좋았으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 먹기에는 조금..^^;
아무튼 배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다음일정을 향해 몸을 일으켰다.
:+:가시는길:+:
(다음에 계속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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