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 스튜디오, 커피 & 칵테일 클래스 - 커피 클래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다소 새로운 것을 배워온 포스트를 남겨볼까 합니다. 무엇인고 하니 바로 커피와 칵테일인데요. CJ Social Board의 활동으로 홍대에 있는 투썸 테디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커피 & 칵테일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사설은 이쯤하고 곧바로 홍대로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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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 스튜디오

  투썸 스튜디오에 찾아가려고 했더니 홍대 정문에 오면 무척 수상한(?!) 투썸커피가 있다는 이야기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수상한 가게가 어디 있다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홍대 정문으로 향했는데요. 그런데… 있었습니다! 수상한 가게가!

(딱 봐도 뭔가 수상해 보이는 투썸커피)

  밝은 봄날과 대조되는 검은색 중심의 벽돌 건물과 붉게 쓰인 ‘투썸 커피’라는 이름까지… ‘이곳이 그곳이구나!’ 싶더라고요. 도대체 이 건물은 무엇이길래? 커피 & 칵테일 클래스에 대한 후기를 쓰기 전에 잠시 투썸 스튜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투썸 스튜디오는 지난 2월 14일(그러니까 발런타인데이죠…T_T)에 런칭한 투썸 커피 매장입니다. ‘투썸 커피(Twosome Coffee)’라는 게 중요한데요. 흔히 투썸이라고 말씀드리면 다들 ‘아, 투썸 플레이스(Twosome Place)?’라고 하며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썸 커피와 투썸 플레이스는 조금 다른 개념인데요.

  투썸 커피는 투썸 플레이스의 패밀리브랜드로서 기존 투썸 플레이스가 디저트와 커피의 어울림이 드러나는 공간이었다면, 투썸 커피는 ‘커피’에 특화되어 수준 높은 커피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에 방문한 투썸 스튜디오도 ‘투썸 커피’의 매장이며, 수준 높은 커피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매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커피&칵테일 클래스를 열기도 했고요.

  그럼 다시 투썸 스튜디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투썸 스튜디오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중 하나인 YG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Teddy)’와 협업으로 오픈하게 된 투썸 커피 매장입니다. 테디가 누구인지는 아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YG의 수많은 히트곡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힙합그룹 원타임의 멤버로도 잘 유명합니다.

  그래서 투썸 스튜디오 전면에 테디(Teddy)를 의미하는 ’T’로고가 그려져 있는 것이고요. 또한,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테디가 직접 투썸 스튜디오 로고, 인테리어, 유니폼부터 컵과 포장지, 심지어는 핸드드립 커피나 샌드위치 등의 음식까지, 나아가서는 음악 선곡까지 모두 책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스타일을 투썸 스튜디오에 입히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해요.

  그 결과 보시다시피 외관만으로도 충분히 독특한 공간이 탄생하였는데요. 총 4층의 건물로 최상층에는 테디의 작업 공간이 있어서 앞으로 만들어질 YG의 히트곡은 이곳에서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투썸 스튜디오를 살펴보는 것은 잠깐 뒤로 미루고 그럼 본격적인 커피 & 칵테일 클래스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 클래스

(커피 클래스 준비)

  긴 테이블에 한쪽에는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케맥스와 원두가 놓여 있었고요.

(칵테일 클래스 준비)

  다른 한쪽에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리큐르와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커피도 좋아하고 칵테일도 좋아하지만, 자꾸 칵테일로 가는 제 시선은 참을 수가 없었다는 게…

  먼저 투썸 스튜디오에 대해 짧은 소개를 하고 훤칠한 매니저님께서 커피 클래스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잘생긴 이광수 같았어요!)

  저희가 잘생긴 이광수라고 놀렸(?!)지만 웃음으로 회답해주신, 성격마저 좋은 매니저님께선 커피에 대한 열정이 가득가득 묻어나시는 분이었습니다. 이날은 저희가 3가지의 커피를 시음해보고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날 저희가 마셔볼 수 있었던 커피는 각각 수마트라 만델링과 과테말라, 그리고 케냐 커피였습니다. 이 커피는 매니저님께서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려주셨는데요. 내릴 때 사용한 도구는 바로 그 비싸다는 케맥스였습니다.

(고가의 케맥스)

  저도 핸드드립을 즐겨 내려 마시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케맥스에도 자연스럽게 눈이 가더라고요. 케맥스는 고속으로 추출해도 맛이 고르다고 해서 아침에 내리기 편할 것 같아서 탐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케맥스 자체가 고가에 필터값도 만만치 않다 보니 늘 군침만 삼키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케맥스로 커피를 또 내려먹고 뽐뿌를 받고 말았지요…

  위 사진처럼 커피를 내릴 때는 우선 필터에 90~92도 정도의 물을 부어서 케맥스를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그리고 물을 비워내고요. 필터에 분쇄한 원두를 넣게 되지요.

(내려줍니다.)

  그 후에 원두에 물을 한 방향으로 안에서 밖으로, 다시 밖에서 안으로 돌려가며 물을 고르게 부어줍니다. 처음에는 살짝 부어 원두를 물에 적셔주는데요. 이러한 작업을 뜸을 들인다고 하며 이는 커피맛을 충분히 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하네요. 그 이후에 다시 물을 2~3회 정도 부어서 커피를 내린다고 합니다.

1. 수마트라 만델링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커피를 내리고 있어요)

  가장 처음에 받은 커피는 수마트라 만델링입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맛으로 끝의 향이 흙 맛이라는 평과 독특한 향이 난다는 극단적인 평가가 따른다고 해요. 그래서 해외에선 거의 블렌딩으로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무척 괜찮게 마신 커피입니다.

(블랙 컵)

  그러고 보니 이렇게 검은색 컵에 커피를 마셨는데요. 이 컵이 바로 테디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컵이라고 합니다. 사소한 종이컵도 이렇게 놓고 보니 무척 신기하더라고요.

(다과가 나왔습니다.)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다과로 스페셜 스콘 세트와 테디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스콘이야 자주 보던 거라 익숙한데, 눈에 쏙 들어오는 음식이 있었으니 이게 ‘테디 샌드위치’였는데요.

(스콘과 테디 샌드위치)

  딱봐도 테디 샌드위치란 이름이 왜 생겼는지 알 것 같지 않으신가요? 검은색 빵이 눈에 들어오는 샌드위치인데요. 소위 ‘찌덕거리는’ 치즈의 맛과 함께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 샌드위치였습니다. 커피랑 먹으니 정말 괜찮더라고요.

(커피랑 궁합이 끝내줍니다!)

2. 콰테말라 안티구아
  다음으로 마신 커피는 과테말라 커피입니다. 과테말라는 안티구아 커피가 유명한데요. 과테말라 커피는 스모키(Smoky)한 향이 살아있는 스모크 커피의 대명사로 고산, 화산지대에서 주로 재배되는데요. 이 토양은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이라고 합니다. 밸런스가 잘 맞고 풍미가 좋아서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는 커피 브레이크(Coffee Break)시간에 어울리는 커피라고 합니다.

  특히 투썸 스튜디오에서 내리는 과테말라 커피는 해발 1400m 이상의 고지에서 엄격한 조건으로 재배된 SHB등급 커피만 수입하여 내려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직접 마셔보았습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맛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제 취향과 꼭 맞는 커피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묘하게 도는 쌉쌀한 향이 입안을 두드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커피는 계속 내려집니다.)

3. 케냐 AA
  마지막으로 마셔볼 수 있었던 커피는 케냐 커피입니다. 케냐는 케냐 AA로 유명한데요. 레몬 혹은 체리향 산미가 강한 커피라고 합니다. 바디감이나 풍미가 모두 살아있는 커피지만 상대적으로 산미가 강해 바디감이나 풍미가 죽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이럴 때, 아이스로 내려 마시면 바디감, 풍미, 산미가 고루 살아있는 독특한 향의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는 팁을 얻었습니다.

  핸드드립으로 많이 사용되는 커피이며, 핸드드립이 발달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어서 한동안은 국내로 들여오기도 어려운 커피였다고 하네요. 확실히 앞의 두 커피와는 다른 독특한 산미와 향이 있었습니다. 매니저님께선 이 커피 향에 반해서 커피의 길을 걷기도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간단히 커피에 대한 설명과 시음을 마치고 투썸 스튜디오에서 판매하고 있는 테디가 디자인한 머그잔이 상품으로 걸려있는 퀴즈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전 또 운 좋게 받았네요^^;)

  그렇게 퀴즈를 진행하고 커피 클래스의 막이 내렸습니다.

칵테일 클래스

(칵테일 클래스)

  커피만큼이나 기다리고 있던 칵테일 클래스입니다. 카페에서 커피 클래스를 진행하는 거야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어째서 칵테일 클래스일까요? 칵테일 클래스를 하는 이유는 투썸 스튜디오에서 칵테일이 메뉴에 있기 때문입니다. 피치트리와 초코바인이 각각 Teddy’s Punch라는 이름으로 메뉴에 올라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칵테일 클래스에선 메뉴를 어떻게 만드는지 살펴보고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재)

  사용할 교재와 이상한 뭉치(?!)를 받았는데요. 이게 뭔가… 했더니 트럼프 카드더라고요.

(화려한 색깔이 인상적인 트럼프 카드)

  더군다나 이 트럼프 카드 앞면에는 다양한 칵테일을 만드는 레시피가 적혀있어서 칵테일을 집에서 한 잔씩 만들 때 무척 도움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예쁜 칵테일 사진이 있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들었고요.

(피터 님)

  업계에서는 닉네임을 주로 쓰신다는 피터 님의 설명을 듣고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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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게 쓰다 보니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이쯤에서 한번 끊고 오겠습니다! 내일은 더더욱 흥미진진한 칵테일 클래스가 펼쳐지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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