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집니다.:D)



2층에는 자그마한 라운지와 2개의 전시관이 있었다. 그리고 한 전시관에서 별개로 토끼해를 맞아 작은 전시를 진행한다는 안내판이 보였다.

(작은 전시 안내판)


 2층전시관 역시 1층처럼 그다지 볼륨이 방대하진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감상하며 돌아보았다. 우선 가장 먼저 발길이 닿았던 곳은 작은 전시인 토끼전이었다.

(토끼에 대한 설명)


 그러나 실제로 전시가 이루어진 곳은 전시관 바로 옆 작은 한 벽면이 전부였다. 토끼에 대한 설명 조금과 십이지신을 그려놓은 그림 약 4점정도가 전부였다는 점은 많이 실망스러운 점이었다. 그것도 토끼를 그려놓은 것이 아닌 십이지신 중의 일부였고 실제로 토끼는 한점밖에 없었다.

(토끼 그림)


 박물관 쪽에서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볍게 읽어보고 다른 유물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역시 모든 유물을 찍어서 소개할 수는 없는 이유로, 개인적으로 맘에 든 유물(=블링블링, 금)만 조금 적어보도록 하겠다.

(금체불좌상)


 전북 익산 원수리 금체불좌상이다. 불좌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지만 실제 크기는 매우 작아서 앞에 돋보기를 설치하여 관람객이 이를 통해 세부적인 부분을 관람할 수 있게 해 두었다. (현재 보이는 사진은 돋보기를 통해 확대한 사진이다.)

(실제 모습)


 실제로 어른 엄지 손가락 만한 크기지만 세부적인 묘사가 무척 세밀하고 정밀하여 보는 내내 당시 금세공 기술에 감탄을 하게 했던 유물이었다. 새삼 예전에도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생각과 이를 이루어낸 옛 사람들의 능력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

(사리 갖춤)


 좌측은 이미 언급된 적이 있는 사리를 담는 병이며, 우측은 이를 담는 사리 갖춤이다.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긴 했지만 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방이 무척 세밀하게 제작되어 있어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사리 갖춤이다. 새삼 이러하 유물을 보면서 새로 태어난 것 이상으로 돌아가는 길에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았다.

(종)


 이 종은 청동으로 제작된 청동범종으로 보물 13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주 낙수정에서 출토된 것으로 일제 때 수탈 당했다가 1999년 회수 받은 것으로  고려시대 11세기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일면 투박해 보이지만 무늬나 세밀한 부분이 잘 표현된 멋진 종이었다.

 가볍게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려는 찰나 라운지에 유물 몇 점이 따로 모여있는 것이 보였다. 무엇인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이번에 새로 들어온 유물(복원을 마친 것)들을 따로 전시해 놓은 것이었다.

(신수 문화재 전시 안내)


 몇 점 되진 않았지만, 역시 눈에 띈 것은 위의 사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토제장구였다. 장구는 여태까지 나무를 깎아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했던 내게 흙을 구워서 만들어낸 장구는 상당히 놀라웠다. 나무에 비해 분명 무게도 무거울 것인데, 어떻게 들고 연주를 했을까? 또한 흙으로 만든 장구는 어떤 소리가 났을까? 여러가지로 궁금함을 많이 던진 유물이었다.

(토제장구)

(보존처리 방식에 대한 설명)


 상당히 흥미가 가는 전시물이라서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약 한시간 남짓으로 박물관에 있는 모든 전시관을 둘러 볼 수 있었다. 이대로 박물관을 나설까 하다가 쿠린양을 위해 박물관에서 기념품을 하나 구매했다. (역시 박물관에서 사는 기념품이 조금 포멀한 느낌은 있지만 가격대비 품질이 평균은 해서 좋은 것 같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박물관 자판기 앞에서 느긋하게 커피 한잔을 마시고 별관처럼 떨어져있는 문화체험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다음에 계속됩니다.:D)

Posted by 레이니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금 세공기술이 상당히 놀랍네요. 돋보기로 들여다봐야할정도인데 당시에는 당연히 돋보기도 없었을테고..
    직접 한땀한땀 장인이 직접 만든 한정판 좌불이겠죠?

    2011/01/24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 당시 사회지도층만 가질 수 있는 물건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ㅋㅋ

      2011/01/25 00:15 [ ADDR : EDIT/ DEL ]
  2. 좋은 구경 하셨네요! 금체불좌상하고 종, 토제장구! 장구가 신기하네요!
    깨질까봐 조심해야겠는데요!ㅎ 소리가 좀 맑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1/24 09:52 [ ADDR : EDIT/ DEL : REPLY ]
  3. 독특한 전시회이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식으로 구성된 전시회는 딱 시기와 맞아 떨어지고 연관도 있고~
    나름 즐길수 있는 부분이 많은 듯 합니다.
    전시회를 모두 보고 나와서 추운 겨울속 자판기다방커피 한잔과
    담배 한모금은.. 제게.. 세상 모든것을 가진듯이 느껴지도록 해줄것 같군요~ ㅋㅋㅋㅋㅋ

    2011/01/24 10:10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흡연자가 아니라 그 기분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_+
      자판기 커피까지는 적극 공감합니다~:)

      2011/01/25 00:16 [ ADDR : EDIT/ DEL ]
  4. 국립전주박물관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_+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
    레이니아님, 활기찬 한 주 시작하세요!

    2011/01/24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버섯공주 님께서도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011/01/25 00:17 [ ADDR : EDIT/ DEL ]
  5. 토끼 전시회전이라 많으 토끼사진은 없어 약간 아쉬워요.

    2011/01/24 13:1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생각보다 토끼에 관한게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2011/01/25 00:20 [ ADDR : EDIT/ DEL ]
  6. 국립전주박물관을 다녀오셨군요~ 아주 좋은 곳이네요~~

    2011/01/24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것 저것 볼게 많은 곳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방문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2011/01/25 00:24 [ ADDR : EDIT/ DEL ]
  7. 토끼전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많이 실망스럽네요..^^:

    2011/01/24 18:32 [ ADDR : EDIT/ DEL : REPLY ]
    • 볼륨이 많이 적지요^^?
      저도 무척 적어서 아쉬웠답니다.:(

      2011/01/25 00:43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