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전주여행 (4) - 국립전주박물관에 가다.(3)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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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집니다. :D)
문화체험관은 그 이름처럼 전시나 관람의 목적이 아닌 어린 학생들의 체험의 중점을 둔 관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자연스레 유물의 볼륨은 낮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돌고 나왔다.
문화체험관은 비교적 최신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그런지 고풍스러운 본관과는 다르게 세련된 현대미를 보이는 건물이었다. 그러나 담장부터 일관되게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는데 별관을 굳이 이러한 양식으로 지었어야 하는가는 조금 의문이다. 오히려 분위기를 맞추는게 더 멋져 보이지 않았을까?
잡생각은 떨쳐내고 문화체험관에 들어갔다.
바로 정면 2층에 한지로 만든 큰 그림이 자리해 있었다. 이날부터 느낀 것이었지만 전주는 옛날부터 제지술이 발달해서인지 한지관련한 상품이나 그림 등이 참 많이 있었다. 물론, 전주의 특산물(!?) 중의 하나가 한지인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문화체험관에서는 시민갤러리라는 것을 운영하여, 시민이 자신의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 같다. 이날은 김혜미자님의 한지공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후에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발견했지만, 공방도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한바퀴 휘 둘러보고 나왔다. 날씨도 추운데 찾아줘서 고맙다며 달력을 주셔서 매우 기뻤다. 전시된 작품도 멋졌지만, 시민갤러리라는 시스템이 참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고 생각했던 전시였다. (물론 구체적인 시스템의 세칙은 모르겠으나..) 재미있게 보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2층의 벽면은 초등학생들의 그림으로 채워져있었다. 처음엔 한 회분인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수년간 사생대회를 열고 그 우수작들을 전시해놓은 것이었다. 1999년 초등하교 6학년이면... 올해 스물 넷인가...(...) 아무튼 이토록 오래된 작품도 있었다. 새삼 요즘 초등학생들은 재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층은 본격적인 체험관이 위치한 곳이었다. 나름 제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문양에 찰흙을 찍어내기 화선지를 이용한 탁본뜨기, 공포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다. 물론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재료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유료라는 것! 실제로 해볼까 했으나 손이 더러워지는게 많아서 그냥 깨긋하게 포기했다.
체험관을 나오자 2층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남아있었다. 차마 들어가는 것은 못하고 슬쩍 밖에서 훑어보고 내려갔다. 내려가서 문득 정면을 보니 위와 같은 그림이 있는게 아닌가? 역시 한지작업한 그림이라는데 무척 분위기 있고 멋졌다. 내친김에 가까이 다가갔는데, 1층에도 전시관이 더 있는게 아닌가!?
서예가 석전 황욱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관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만져서 체험하는 악기 존인 터치뮤지엄이 있었다. 후자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는 것 같아서 들어가보진 않았고 전자를 한바퀴 둘러보고 왔다. 내가 서예에 대한 조예가 뛰어나질 못해서 그 참 의미를 살펴볼 순 없었지만 한문을 힘있게 쓰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전주박물관 본관보다 오히려 서둘러 보고 나온 것은 아무래도 타깃층이 아이들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이들이 무언가 해보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체험관을 나와 가볍게 박물관 내부를 산책하고 바로 옆에 있는 전주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그리 커보이지 않아서 걱정이 조금 되었다.
문화체험관은 그 이름처럼 전시나 관람의 목적이 아닌 어린 학생들의 체험의 중점을 둔 관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자연스레 유물의 볼륨은 낮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돌고 나왔다.
(문화체험관)
문화체험관은 비교적 최신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그런지 고풍스러운 본관과는 다르게 세련된 현대미를 보이는 건물이었다. 그러나 담장부터 일관되게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는데 별관을 굳이 이러한 양식으로 지었어야 하는가는 조금 의문이다. 오히려 분위기를 맞추는게 더 멋져 보이지 않았을까?
잡생각은 떨쳐내고 문화체험관에 들어갔다.
(한지 작품이란다. 이쁘다.)
바로 정면 2층에 한지로 만든 큰 그림이 자리해 있었다. 이날부터 느낀 것이었지만 전주는 옛날부터 제지술이 발달해서인지 한지관련한 상품이나 그림 등이 참 많이 있었다. 물론, 전주의 특산물(!?) 중의 하나가 한지인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시민갤러리)
문화체험관에서는 시민갤러리라는 것을 운영하여, 시민이 자신의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 같다. 이날은 김혜미자님의 한지공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후에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발견했지만, 공방도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한바퀴 휘 둘러보고 나왔다. 날씨도 추운데 찾아줘서 고맙다며 달력을 주셔서 매우 기뻤다. 전시된 작품도 멋졌지만, 시민갤러리라는 시스템이 참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고 생각했던 전시였다. (물론 구체적인 시스템의 세칙은 모르겠으나..) 재미있게 보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림자랑!)
2층의 벽면은 초등학생들의 그림으로 채워져있었다. 처음엔 한 회분인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수년간 사생대회를 열고 그 우수작들을 전시해놓은 것이었다. 1999년 초등하교 6학년이면... 올해 스물 넷인가...(...) 아무튼 이토록 오래된 작품도 있었다. 새삼 요즘 초등학생들은 재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포 맞추기. 은근히 어려웠다.)
2층은 본격적인 체험관이 위치한 곳이었다. 나름 제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문양에 찰흙을 찍어내기 화선지를 이용한 탁본뜨기, 공포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다. 물론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재료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유료라는 것! 실제로 해볼까 했으나 손이 더러워지는게 많아서 그냥 깨긋하게 포기했다.
(아니 이런 그림이!?)
체험관을 나오자 2층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남아있었다. 차마 들어가는 것은 못하고 슬쩍 밖에서 훑어보고 내려갔다. 내려가서 문득 정면을 보니 위와 같은 그림이 있는게 아닌가? 역시 한지작업한 그림이라는데 무척 분위기 있고 멋졌다. 내친김에 가까이 다가갔는데, 1층에도 전시관이 더 있는게 아닌가!?
서예가 석전 황욱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관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만져서 체험하는 악기 존인 터치뮤지엄이 있었다. 후자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는 것 같아서 들어가보진 않았고 전자를 한바퀴 둘러보고 왔다. 내가 서예에 대한 조예가 뛰어나질 못해서 그 참 의미를 살펴볼 순 없었지만 한문을 힘있게 쓰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전주박물관 본관보다 오히려 서둘러 보고 나온 것은 아무래도 타깃층이 아이들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이들이 무언가 해보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체험관을 나와 가볍게 박물관 내부를 산책하고 바로 옆에 있는 전주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그리 커보이지 않아서 걱정이 조금 되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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