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전주여행 (2) - 국립전주박물관에 가다.(1)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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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집니다.:D)
의도치 않게 방문한 할매집곰탕에서의 행운을 달콤하게 맛본 후 들린 곳은 ‘국립전주박물관’ 이었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전주에서 주로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은 버스터미널 위의 공원이나 대표적인 한옥마을. 그리고 전주박물관이 각각 다른 권역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립전주박물관으로 가는 길이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차를 얻어타고 오는 길이라 수월하게 박물관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나름 역사가 살아있는(?) 고장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개인적으로 국립전주박물관은 일전 경주여행에서 들렸던 경주박물관만큼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주변을 살짝 돌아보고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전주박물관의 입장료는 없으며, 어느 국립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삼각대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면 촬영이 가능한 곳이다. 불어오는 찬바람이 범상치 않았지만(!?) 바람을 맞서며 박물관으로 입장했다.
날씨가 워낙 추웠던 탓이었을까 박물관 밖에는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없었다. 토요일 오후였던지라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던 것일까? 혹시 오늘 폐관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밖에 인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정면에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위치해 있고 가기 전 좌측에 카페와 문화체험관이라는 별관이 위치해 있었다.
박물관의 전경은 전체적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식물을 심어놓은 곳이 많았는데, 식물들이 겨울이라 전부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많이 아쉬운 점이었다. 겨울이 아닌 다른 게절, 특히 여름에 여길 찾았으면 녹음이 우거진 전경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좀 더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무척 추웠던 고로 재빨리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간 박물관은 생각보다 작았다. 총 2층 구조로 되어있는 박물관은 전면에 한관과 2층 양 옆에 한관씩 3관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전에 들렸던 경주박물관과 비교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경주박물관은 반나절동안 둘러보기도 벅찬 곳이었는데 그에 비해 전주박물관은 상대적으로 볼륨이 많이 작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박물관에 있는 모든 유물을 살펴 볼 수 는 없는 관계로, 인상 깊었던 유물만 짦막하게 살펴보기로 하겠다.
금장신발이다. 금으로 신발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실제로 신고 다니진 않았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익산 제석사지 소조상 파편이라고 한다. 어떤 작품(!?)의 파편이었는지 사뭇 궁금해졌다. 절터에서 나온만큼 무시무시한 사천왕이나 아귀 등과 같은 악귀에 쓰이지 않았을까 추측만 해볼 뿐이다.
블링블링한 것을 좋아하다보니 금만 잔뜩 찍어온 것 같다. 이것은 왕궁리 공방지 금제품이라고 한다. 제일 아래 엉켜있는 것이 금을 뽑아만든 실(金絲)인데, 지금이야 '그냥 그런가보다..'하지만 그 당시 기술로 이런 세밀한 작업을 성공했다는 것을 보면 상당히 놀랍다.
스님이나 성인의 사리를 담는 사리병과 사리내함이다. 국보 123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다는 점에서 조금 의아했는데, 조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리라는게 한 사람에게서 한무더기로 나오지 않고 소량이 발견된다고 하니(물론 사람에 따라서 편차가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어야한다.) 이정도의 작은 크기가 납득이 되었다. 매우 세밀하고 색이 고와서 오랫동안 감상하고 있었다.
금강경을 새겨놓은 금판이다. 실제로 금으로 만들었으리라 생각하지만 설명에 따르면 은판에 수은 아말감 기법으로 금을 도금한 것이라고 한다. 도금이지만 은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쨌든 비싼 유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로 금으로 된 제품을 열심히 찍은걸로 봐서는.. 그렇다 솔직히 무척 탐이 났다. OTL... 1층에는 주로 석기시대부터 삼한(마한, 변한, 진한) 그리고 백제에 이르는 유물들이 잘 전시가 되어 있었다. 조금 어두운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유물을 보는데 큰 지장은 없었고 기대 이하의 볼륨을 제외하면 꽤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여기까지 관람을 마치고 천천히 2층으로 향했다.
의도치 않게 방문한 할매집곰탕에서의 행운을 달콤하게 맛본 후 들린 곳은 ‘국립전주박물관’ 이었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전주에서 주로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은 버스터미널 위의 공원이나 대표적인 한옥마을. 그리고 전주박물관이 각각 다른 권역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립전주박물관으로 가는 길이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차를 얻어타고 오는 길이라 수월하게 박물관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의 모습)
나름 역사가 살아있는(?) 고장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개인적으로 국립전주박물관은 일전 경주여행에서 들렸던 경주박물관만큼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주변을 살짝 돌아보고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전주박물관의 입장료는 없으며, 어느 국립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삼각대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면 촬영이 가능한 곳이다. 불어오는 찬바람이 범상치 않았지만(!?) 바람을 맞서며 박물관으로 입장했다.
(저 멀리 박물관이 보인다.)
날씨가 워낙 추웠던 탓이었을까 박물관 밖에는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없었다. 토요일 오후였던지라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던 것일까? 혹시 오늘 폐관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밖에 인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정면에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위치해 있고 가기 전 좌측에 카페와 문화체험관이라는 별관이 위치해 있었다.
(박물관 안내도)
박물관의 전경은 전체적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식물을 심어놓은 곳이 많았는데, 식물들이 겨울이라 전부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많이 아쉬운 점이었다. 겨울이 아닌 다른 게절, 특히 여름에 여길 찾았으면 녹음이 우거진 전경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좀 더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무척 추웠던 고로 재빨리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간 박물관은 생각보다 작았다. 총 2층 구조로 되어있는 박물관은 전면에 한관과 2층 양 옆에 한관씩 3관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전에 들렸던 경주박물관과 비교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경주박물관은 반나절동안 둘러보기도 벅찬 곳이었는데 그에 비해 전주박물관은 상대적으로 볼륨이 많이 작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박물관에 있는 모든 유물을 살펴 볼 수 는 없는 관계로, 인상 깊었던 유물만 짦막하게 살펴보기로 하겠다.
(금장신발)
금장신발이다. 금으로 신발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실제로 신고 다니진 않았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소조상 파편)
익산 제석사지 소조상 파편이라고 한다. 어떤 작품(!?)의 파편이었는지 사뭇 궁금해졌다. 절터에서 나온만큼 무시무시한 사천왕이나 아귀 등과 같은 악귀에 쓰이지 않았을까 추측만 해볼 뿐이다.
(금제품)
블링블링한 것을 좋아하다보니 금만 잔뜩 찍어온 것 같다. 이것은 왕궁리 공방지 금제품이라고 한다. 제일 아래 엉켜있는 것이 금을 뽑아만든 실(金絲)인데, 지금이야 '그냥 그런가보다..'하지만 그 당시 기술로 이런 세밀한 작업을 성공했다는 것을 보면 상당히 놀랍다.
(사리병 & 사리내함)
스님이나 성인의 사리를 담는 사리병과 사리내함이다. 국보 123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다는 점에서 조금 의아했는데, 조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리라는게 한 사람에게서 한무더기로 나오지 않고 소량이 발견된다고 하니(물론 사람에 따라서 편차가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어야한다.) 이정도의 작은 크기가 납득이 되었다. 매우 세밀하고 색이 고와서 오랫동안 감상하고 있었다.
(금강경판)
금강경을 새겨놓은 금판이다. 실제로 금으로 만들었으리라 생각하지만 설명에 따르면 은판에 수은 아말감 기법으로 금을 도금한 것이라고 한다. 도금이지만 은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쨌든 비싼 유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로 금으로 된 제품을 열심히 찍은걸로 봐서는.. 그렇다 솔직히 무척 탐이 났다. OTL... 1층에는 주로 석기시대부터 삼한(마한, 변한, 진한) 그리고 백제에 이르는 유물들이 잘 전시가 되어 있었다. 조금 어두운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유물을 보는데 큰 지장은 없었고 기대 이하의 볼륨을 제외하면 꽤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여기까지 관람을 마치고 천천히 2층으로 향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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