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전주여행 (5) - 전주역사박물관에 가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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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집니다.:D)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불과 5분여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전주역사박물관. 주차장이 맞닿아 있다보니, 다른 건물이라기보다는 그냥 별관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침엔 맑았던 하늘은 점차 구름이 끼기 시작해 조금 불안했지만, 어쨌든 전주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총 지상 5층 지하 2층의 전시공간이 있으며, 하나하나 전시공간자체는 크지 않아 역시 볼륨이 그리 크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마침 갔을 때, 무료 영화 상연시간이라서 사람이 거의 없는 전시를 구경할 수 있었다.
1층은 전주역사실I로써 선사시대에서 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해둔 곳이라고 한다. 선사시대부터 마한시대 소국가의 탄생, 백제에 흡수된 이후, 삼국이 통일된 이후부터 후백제, 그리고 고려까지의 유물을 훑고 있었다.
2층은 기증, 기탁실로써 개관당시 고 김철순 선생이 300여점의 민화를 기증함으로써 열렸다고 한다. 여기서 짚어보아야 할 점은 기증과 기탁의 차이인데, 기증은 기관이나 개인 소장유물을 박물관에 영구 보관토록 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반면에 기탁은 기관이나 개인 소장유물을 박물관에 위탁관리하고, 필요시 다시 찾아갈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기증은 아예 줘버리는 것이고, 기탁은 임시로 맡겨놨다는 느낌이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3층에서는 기획전시실로써 해마다 네다섯 차례의 기획전시를 연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2011 신묘년 토끼해 특별전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전'을 열고 있었다. 토끼와 관련된 작품이나 유물을 전시하고 있더라구요. 적어도 국립전주박물관보다는 풍성해 보여서 좋았다.
한쪽 벽면에는 역사적인 토끼띠 인물들을 표시하고 있었다. 토끼띠에는 공자, 빅토리아 여왕, 아인슈타인 등이 있다고 합니다. 토끼띠인 분들은 어디가서 "나 아인슈타인이랑 띠동갑이야~"라고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
『토끼해에 태어난 사람은 꼼꼼하고 신중하며 지적이다. 때문에 토끼띠 인물들은 대학자가 많다.』 라는 소개 문구가 적혀있는 것이 인상깊은 기획전시실이었다.
4층은 동학농민혁명실이다. 동학농민혁명의 배경, 동학의 사상,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 등이 설명되어있고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있다.
국사 책에서만 보던 사발통문을 보았다. 그 외에도 당시의 화승총이라든지, 볼만한 유물이 생각외로 많았던 것 같다.
5층은 1층과 이어진 전주역사실II이다. 조선시대 전주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유물과 함께 전시해놓은 관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전주는 제지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책이 많이 생산될 수 있었고 그 결과 문화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던 도시로 알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고대 소설등을 판본에 따라 나뉠 때에도 경판본, 안성판본과 함께 당당히 완판본(예전 전주의 지명이 완주, 혹은 완산이었다고 한다.)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만큼 책이 많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한바퀴를 느긋하게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서 밖을 보고 있는데, 맙소사. 눈이 펑펑오기 시작했다.
하얗게 먼지처럼 보이는게 눈의 모습이다. 눈발이 가늘어 괜찮겠다 싶었는데 이게 왠걸!? 점점 그 수가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왜이리 날씨운이 좋지 않은지... 여기서 한숨을 한번 쉬어보았다.
이 다음 일정으로 조금 이르지만 가족끼리 저녁을 먹기로 결정하고 일을 마치고 오신 아버지의 차를 다시 탑승하여 이동하기 시작했다. 잠시 전주시내를 벗어나서 먹기로 한 저녁! 저녁은 무엇이었을까!?:)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불과 5분여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전주역사박물관. 주차장이 맞닿아 있다보니, 다른 건물이라기보다는 그냥 별관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침엔 맑았던 하늘은 점차 구름이 끼기 시작해 조금 불안했지만, 어쨌든 전주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총 지상 5층 지하 2층의 전시공간이 있으며, 하나하나 전시공간자체는 크지 않아 역시 볼륨이 그리 크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마침 갔을 때, 무료 영화 상연시간이라서 사람이 거의 없는 전시를 구경할 수 있었다.
1층은 전주역사실I로써 선사시대에서 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해둔 곳이라고 한다. 선사시대부터 마한시대 소국가의 탄생, 백제에 흡수된 이후, 삼국이 통일된 이후부터 후백제, 그리고 고려까지의 유물을 훑고 있었다.
(이성계와 아지발도)
2층은 기증, 기탁실로써 개관당시 고 김철순 선생이 300여점의 민화를 기증함으로써 열렸다고 한다. 여기서 짚어보아야 할 점은 기증과 기탁의 차이인데, 기증은 기관이나 개인 소장유물을 박물관에 영구 보관토록 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반면에 기탁은 기관이나 개인 소장유물을 박물관에 위탁관리하고, 필요시 다시 찾아갈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기증은 아예 줘버리는 것이고, 기탁은 임시로 맡겨놨다는 느낌이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3층에서는 기획전시실로써 해마다 네다섯 차례의 기획전시를 연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2011 신묘년 토끼해 특별전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전'을 열고 있었다. 토끼와 관련된 작품이나 유물을 전시하고 있더라구요. 적어도 국립전주박물관보다는 풍성해 보여서 좋았다.
(현대 작품도 걸려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역사적인 토끼띠 인물들을 표시하고 있었다. 토끼띠에는 공자, 빅토리아 여왕, 아인슈타인 등이 있다고 합니다. 토끼띠인 분들은 어디가서 "나 아인슈타인이랑 띠동갑이야~"라고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
『토끼해에 태어난 사람은 꼼꼼하고 신중하며 지적이다. 때문에 토끼띠 인물들은 대학자가 많다.』 라는 소개 문구가 적혀있는 것이 인상깊은 기획전시실이었다.
4층은 동학농민혁명실이다. 동학농민혁명의 배경, 동학의 사상,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 등이 설명되어있고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있다.
(동학농민혁명실 입구)
국사 책에서만 보던 사발통문을 보았다. 그 외에도 당시의 화승총이라든지, 볼만한 유물이 생각외로 많았던 것 같다.
5층은 1층과 이어진 전주역사실II이다. 조선시대 전주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유물과 함께 전시해놓은 관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전주는 제지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책이 많이 생산될 수 있었고 그 결과 문화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던 도시로 알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고대 소설등을 판본에 따라 나뉠 때에도 경판본, 안성판본과 함께 당당히 완판본(예전 전주의 지명이 완주, 혹은 완산이었다고 한다.)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만큼 책이 많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한바퀴를 느긋하게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서 밖을 보고 있는데, 맙소사. 눈이 펑펑오기 시작했다.
(눈이 쌓여 있는 풍경입니다.)
(나름 감성샷일까요..!?)
하얗게 먼지처럼 보이는게 눈의 모습이다. 눈발이 가늘어 괜찮겠다 싶었는데 이게 왠걸!? 점점 그 수가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왜이리 날씨운이 좋지 않은지... 여기서 한숨을 한번 쉬어보았다.
이 다음 일정으로 조금 이르지만 가족끼리 저녁을 먹기로 결정하고 일을 마치고 오신 아버지의 차를 다시 탑승하여 이동하기 시작했다. 잠시 전주시내를 벗어나서 먹기로 한 저녁! 저녁은 무엇이었을까!?:)
(다음에 계속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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