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2) - 1일차, 지하철을 타고 간 바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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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집니다, 평어체..아시죠^^?)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숙소인 중앙동에서 센텀시티까지 가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바로 출발한 지금은 아주 잠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 그런데.. 전철역이 어디더라..?!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이정도로 길 못찾는 것은 새삼 신기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며, GPS를 이용하여 방향을 잡고 전철역으로 이동했다.
부산지하철에서도 다행히 티머니가 가능했지만, 이번 여행은 지하철을 기반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닐 예정이었으므로 1일권을 이용하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1일권 관련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았구나...(...) 부산지하철에서도 역무원 없이 혼자서 기계로 표를 뽑을 수 있게 되어있다. 화면 우측 하단에 1일권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1일권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기계가 만원짜리를 인식하지 않아서, 주변 교환기에서 지폐를 교환하여야 했다. 개중에는 지폐를 안 먹는 기계도 있어서... 기계를 잘 확인해서 표를 뽑도록 해야한다. 1일권 2장을 뽑으려니 7,000원.. 1,000원짜리 지폐 7장을 기계에 꾸역꾸역 넣고 있으려니 왜이리 교통비가 많이 드는 것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미리 알고 있었지만 부산 지하철에는 1일권이 있다. 1일동안 횟수의 제한 없이 마음대로 전철을 탈 수 있는 표로 값은 3,500원. 구간별로 가격이 차이가 나지만 기본료가 1,000원이 넘다보니 전철로 조금만 이동하면 쉬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다만 부산에서는 전철말고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여행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아직 버스이용이 더 활발한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하였으니 지하철로 이동!
지하철 내부를 찍지는 않았지만, 서울지하철과 부산지하철의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아직 부산 지하철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다. 서울지하철에서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역이 꽤 있지만, 현재 열심히 설치중인 것에 반해 아직 부산지하철은 설치가 되지 않았다.
또한 전철이 서울 지하철에 비해 조금 작은 느낌이었다. 그만큼 사람도 적은 편이긴 했으나, 환승역이나 특정 역에서는 사람이 꽤 불어나서 결과적으로 쾌적하지 못하긴 마찬가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난간이 휘어있는 부분도 조금 특이했으며, 배차간격이 상대적으로 조금 길었는데 막차시간 즈음해서는 배차간격이 15분에 하나씩 와서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전철역에 설치되어있는 도착안내도 서울과는 많이 다른 양상을 띄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와이파이가 꽤 훌륭하게 잡힌다는 점이었다. 역에서 역사이로 이동할 때 아주 잠깐을 제외하면 상당히 끊기지 않고 좋은 품질(!?)의 와이파이를 체험했던 것 같다. 서울은 전철역 내에서도 잘 안잡히거나 잡혀놓고 인터넷이 안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서...-_-
속도도 생각보다 빨랐는데, 서울에서 예상시간을 보고 가면 필히 늦는것에 반해 부산은 예상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적이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으나 예상시간에서 각 역에 부여한 소요시간보다 미묘하게 부산지하철이 빨리 도착하는 것 같았다. 어쨌든 나는 좋았다.
센텀시티역으로 나오면 마치 롯데월드처럼 커다란 광장(!?)이 있었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우선 표발권하는게 먼저이므로 서둘러 롯데시네마로 항했다.
후에 알았지만, 여기에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이 붙어있고 여기서 신세계 백화점은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한다는데.. 센텀시티는 다음날에도 둘러보았기 때문에 다시 적도록 하겠다.
표를 발권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원봉사 스텝들 역시 나를 한참 세워두었다. 스텝은 4~5인이 있는데 한 사람당 스텝 여러명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창구가 어수선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꽤 되었다.
더군다나, 기껏 발권해달라고 했더니 옆에서 외국인 프레스가 끼어들어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스텝은 내가 하는 일을 팽개치고 답변에 집중...
그럴의도는 아니었으리라 믿지만 차별대우를 받는 것 같아서 상당히 기분 나빴다. 내가 큰걸 요구한 것도 아니고 신분증이랑 예약번호 주면서 발권하나 해달라는건데 그것을 위해서 왜 창구 앞에서 10여분씩이나 기다려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기껏 부산까지 내려와서 첫날부터 기분 팍! 상할 수는 없었기에 그냥 잊고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볼 영화는 '대지진'. 대지진에 관한 포스팅은 후에 별개로 하도록 했다. 재미있었다.
다음날 다시 센텀시티로 향해서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으므로 별 미련없이 나와서 광안리로 발걸음을 향했다.
생각보다 해변이 광안리 역에서 멀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는 예쁜 야경을 찍고 싶었으나, 아뿔싸 비가 치적치적 오기 시작했다. 이런... 날씨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며 밤바다를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눈으로 보는 야경은 참 예뻤다.
잠깐 사진에 정신이 팔리다보니 시간이 꽤 늦어서 늦은 저녁을 먹으려고 했으나 죄 술집만 문을 열고 밥은 팔지 않았다. 고심끝에 선택한 수단은
고구마, 애플시나몬 프레즐과 그린 탐앤치노, 초콜렛 탐앤치노를 시켜서 먹기로 했다. 부산까지 와서..OTL
주문받았을 때 부터 만들기 시작하는 통에 조금 늦게 만들어진다는 프레즐. 사실 처음 먹어봤는데 쫀득한 빵이었다.
총 4등분이 되는 녀석이었는데, 생각보다 배가 안고팠던 영향도 있지만 양도 상당해서 금세 배가 든든해졌다. 가격은 비쌌지만...(...) 아무튼 차시간도 쫓기기 시작해서 갈무리지어 다시 광안역으로 향했다.
하루종일 이동을 거듭하고 영화보고 또 이동하려니 몸이 피곤했는지 여기저기서 피로를 호소했다. 겨우겨우 전철을 잡아타고 숙소로 향했다.
역시 서둘러 씻고 넷북으로 잠시 일정체크를 좀 해보고 취침. 내일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일차 일정:+:
광명역-부산역-숙소-센텀시티-광안리-숙소
광명역-부산역-숙소-센텀시티-광안리-숙소
(우..우왕..)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숙소인 중앙동에서 센텀시티까지 가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바로 출발한 지금은 아주 잠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 그런데.. 전철역이 어디더라..?!
(........)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이정도로 길 못찾는 것은 새삼 신기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며, GPS를 이용하여 방향을 잡고 전철역으로 이동했다.
부산지하철에서도 다행히 티머니가 가능했지만, 이번 여행은 지하철을 기반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닐 예정이었으므로 1일권을 이용하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1일권 관련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았구나...(...) 부산지하철에서도 역무원 없이 혼자서 기계로 표를 뽑을 수 있게 되어있다. 화면 우측 하단에 1일권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1일권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기계가 만원짜리를 인식하지 않아서, 주변 교환기에서 지폐를 교환하여야 했다. 개중에는 지폐를 안 먹는 기계도 있어서... 기계를 잘 확인해서 표를 뽑도록 해야한다. 1일권 2장을 뽑으려니 7,000원.. 1,000원짜리 지폐 7장을 기계에 꾸역꾸역 넣고 있으려니 왜이리 교통비가 많이 드는 것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일권)
인터넷을 통해서 미리 알고 있었지만 부산 지하철에는 1일권이 있다. 1일동안 횟수의 제한 없이 마음대로 전철을 탈 수 있는 표로 값은 3,500원. 구간별로 가격이 차이가 나지만 기본료가 1,000원이 넘다보니 전철로 조금만 이동하면 쉬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다만 부산에서는 전철말고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여행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아직 버스이용이 더 활발한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하였으니 지하철로 이동!
(노포동행이 들어오고 있다.)
지하철 내부를 찍지는 않았지만, 서울지하철과 부산지하철의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아직 부산 지하철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다. 서울지하철에서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역이 꽤 있지만, 현재 열심히 설치중인 것에 반해 아직 부산지하철은 설치가 되지 않았다.
또한 전철이 서울 지하철에 비해 조금 작은 느낌이었다. 그만큼 사람도 적은 편이긴 했으나, 환승역이나 특정 역에서는 사람이 꽤 불어나서 결과적으로 쾌적하지 못하긴 마찬가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난간이 휘어있는 부분도 조금 특이했으며, 배차간격이 상대적으로 조금 길었는데 막차시간 즈음해서는 배차간격이 15분에 하나씩 와서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전철역에 설치되어있는 도착안내도 서울과는 많이 다른 양상을 띄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와이파이가 꽤 훌륭하게 잡힌다는 점이었다. 역에서 역사이로 이동할 때 아주 잠깐을 제외하면 상당히 끊기지 않고 좋은 품질(!?)의 와이파이를 체험했던 것 같다. 서울은 전철역 내에서도 잘 안잡히거나 잡혀놓고 인터넷이 안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서...-_-
속도도 생각보다 빨랐는데, 서울에서 예상시간을 보고 가면 필히 늦는것에 반해 부산은 예상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적이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으나 예상시간에서 각 역에 부여한 소요시간보다 미묘하게 부산지하철이 빨리 도착하는 것 같았다. 어쨌든 나는 좋았다.
(센텀시티역 도착)
센텀시티역으로 나오면 마치 롯데월드처럼 커다란 광장(!?)이 있었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우선 표발권하는게 먼저이므로 서둘러 롯데시네마로 항했다.
후에 알았지만, 여기에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이 붙어있고 여기서 신세계 백화점은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한다는데.. 센텀시티는 다음날에도 둘러보았기 때문에 다시 적도록 하겠다.
(수평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사진)
표를 발권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원봉사 스텝들 역시 나를 한참 세워두었다. 스텝은 4~5인이 있는데 한 사람당 스텝 여러명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창구가 어수선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꽤 되었다.
더군다나, 기껏 발권해달라고 했더니 옆에서 외국인 프레스가 끼어들어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스텝은 내가 하는 일을 팽개치고 답변에 집중...
그럴의도는 아니었으리라 믿지만 차별대우를 받는 것 같아서 상당히 기분 나빴다. 내가 큰걸 요구한 것도 아니고 신분증이랑 예약번호 주면서 발권하나 해달라는건데 그것을 위해서 왜 창구 앞에서 10여분씩이나 기다려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기분 나쁘게 발권 받은 표)
(전관이 PIFF상영관이다.)
(Information Desk)
(수평을 맞춰야 하는 필요성...2)
아무튼, 기껏 부산까지 내려와서 첫날부터 기분 팍! 상할 수는 없었기에 그냥 잊고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볼 영화는 '대지진'. 대지진에 관한 포스팅은 후에 별개로 하도록 했다. 재미있었다.
다음날 다시 센텀시티로 향해서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으므로 별 미련없이 나와서 광안리로 발걸음을 향했다.
(광안리다!)
생각보다 해변이 광안리 역에서 멀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는 예쁜 야경을 찍고 싶었으나, 아뿔싸 비가 치적치적 오기 시작했다. 이런... 날씨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노력했지만 예쁜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며 밤바다를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눈으로 보는 야경은 참 예뻤다.
잠깐 사진에 정신이 팔리다보니 시간이 꽤 늦어서 늦은 저녁을 먹으려고 했으나 죄 술집만 문을 열고 밥은 팔지 않았다. 고심끝에 선택한 수단은
(부산까지 와서...OTL)
고구마, 애플시나몬 프레즐과 그린 탐앤치노, 초콜렛 탐앤치노를 시켜서 먹기로 했다. 부산까지 와서..OTL
(나왔다.)
주문받았을 때 부터 만들기 시작하는 통에 조금 늦게 만들어진다는 프레즐. 사실 처음 먹어봤는데 쫀득한 빵이었다.
총 4등분이 되는 녀석이었는데, 생각보다 배가 안고팠던 영향도 있지만 양도 상당해서 금세 배가 든든해졌다. 가격은 비쌌지만...(...) 아무튼 차시간도 쫓기기 시작해서 갈무리지어 다시 광안역으로 향했다.
(광안역에서)
하루종일 이동을 거듭하고 영화보고 또 이동하려니 몸이 피곤했는지 여기저기서 피로를 호소했다. 겨우겨우 전철을 잡아타고 숙소로 향했다.
역시 서둘러 씻고 넷북으로 잠시 일정체크를 좀 해보고 취침. 내일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일차 끝, 2일차로 이어집니다.)
:+:관련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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