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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행사(Event)

2011년 연극/영화. 문화 생활 총결산


  레이니아입니다. 2012년도 돌아왔고 1월도 벌써 반이나 지났는데, 이제 와서 무슨 또 결산?! 이라고 생각하실 분 계시리라 압니다.-_ㅠ 그런데도 굳이 문화생활 총 결산이라고 글을 적는 것은 이게 다 넘치는 잉여력이랄까요...OTL

  재작년부터 나름 부지런히 연극과 영화를 보았었는데, 작년에는 미처 정리하지 못했었는데요. 올해도 깨끗하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게 많은 영감과 지름, 댓글을 달아주신 마법고냥이 님께서 올 초에 문화생활을 정리하신 걸 보고 기억이 나서...(...) 뒤늦게 저도 살짝 따라서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월별로는 못나누고 영화와 연극 파트로만 나눠서 정리해볼께요.

2011년, 영화
  영화는 작년 한 해동안 다음과 같은 영화를 보았으며, 리뷰를 남긴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가나다 순입니다.)

DABANGG, 다방
레드 라이딩 후드
마당을 나온 암탉
머니볼
블라인드
블랙스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써니
아이 엠 러브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챔프
최종병기 활
캐리비안의 해적:낯선조류
트랜스포머 3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되짚어보면, 올해 영화를 꽤 봤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많이 보지 못했네요. 그래도 일단 한 달에 한 편정도는 꾸준히 봐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봐놓고 리뷰를 남기지 못한 것들도 꽤 많습니다. 그런 점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네요. 더군다나 몇 편은 리뷰하려고 메모까지 잘 해놓고 마무리를 못짓고 내버려둔 것도 많습니다. 몇 편은 조만간 재정리를 해보도록 할께요.

  작년의 영화 중에서 베스트와 워스트를 한 편씩 뽑아보려고 했는데요. 워스트는 뽑기가 쉬운 반면에, 베스트는 뽑기가 무척 어렵더라구요. 그만큼 쟁쟁한 영화, 좋은 영화들을 선택한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Best -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무척 고르기 어려웠지만, 작년 한 해중 가장 인상깊은 영화를 고르자면 역시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이하 엑스맨)를 고를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말 쟁쟁한 영화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도 <엑스맨>을 고른 이유는 제가 <엑스맨>시리즈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프리퀼 영화의 모범이 될만큼 뛰어났고 완성도도 뛰어났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쿵쾅거리는 심장소리가 무척 강한 인상으로 남은 영화였습니다. 작년 한 해 최고의 영화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베스트는 엑스맨!)


Worst - <챔프>
  리뷰를 쓰지 못했지만, 조만간 작성해서 채워넣겠습니다. 보고나서 너무 실망한 나머지 분노의 포스팅을 하려다가 조금 중립을 지키자는 생각에 묵혀뒀다 새카맣게 잊고 있던 영화네요. 별다른 멘트는 안하겠습니다만, 주제 없는 감정 쥐어짜기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래저래 아쉬웠던 챔프)


2011년, 연극
  2011년의 연극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포스터가 일정치 않아서 좀 들쭉날쭉한 경향이 있네요.

경로당 폰팅사건
그남자 그여자
달콤한 비밀
대디
더 라인
룸넘버13
미소 춘향연가
비빔 인 서울
수업
염쟁이 유氏
지킬 앤 하이드
책 읽어주는 죠반니의 카르멘
훈남들의 수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연극은 몇차례 말씀드렸지만, 기회비용이 큰 문화생활이라서 좀처럼 자주 보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작년을 맞이하며 목표가 '1달에 1편은 보자.' 였는데, 한동안 쉬다가 연말에 반짝 달려서(?!) 그 목표를 무사히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엔 연극 리뷰요청도 몇 편 들어왔었는데, 너무 과하게 솔직한 탓인지 요즘은 응모해도 족족 떨어지네요...(!)

  영화에서는 베스트 뽑기가 어려웠는데, 연극은 반대로 워스트 뽑기가 어려웠습니다. 영화는 주변의 추천을 살피기도 쉬워서 좋은 영화만 골라서 볼 수 있는 반면에, 연극은 그런 게 참 쉽지가 않지요. 차라리 요청을 받고 본 연극은 (정말로) 기본은 하는데, 이것저것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 함정이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네요^^;

  연극을 잘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적었는데도 이렇게 실패를 하는 걸 보면 확실히 좋은 연극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연극(뮤지컬)은 대부분 가격이 너무 비싸서 다시 볼 엄두는 커녕 한 번 보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 안타까울 뿐입니다. 새삼 그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베스트와 워스트를 뽑아보겠습니다.

Best - <대디>
  역시 후보군에 몇 개가 더 있었습니다만, 작년 한 해 유일하게 재관람을 한 연극이 <대디> 뿐이네요. <대디>는 다시 관람했음에도 재미있게 웃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원작은 둘째치고 전 호연에 무게를 더 실어주고 싶었습니다. 모든 배우가 다들 재미있는 연극을 위해서 온 몸을 불사른 것 같았습니다. 연극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여러차례 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 그래도 레이쿠니를 싫어하는 사람에게까지는 조금 무리겠네요...



Worst - <수업>
  배우들은 열연했습니다만, 사실 썩 완성도 있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우선 스릴러라고 광고를 한 탓에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 이게 뭐야!'라고 할 정도로 충공깽[각주:1]이었고, 원작을 알아도... 뭐랄까요. 그래도 전 이게 완성도가 있다고 보긴 조금 어렵더라구요. 역시 길게 코멘트하진 않겠습니다만, 곱씹어 생각했을 때 부조리극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많이 아쉬운 연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수업> 공연장과 <대디> 공연장이 바로 옆에 붙어있네요...(...)



  미루고 미루진 않았지만... 뒤늦은 2011년의 결산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사실 책도 있는데 책은 워낙 자질구레하게 읽기도 많이 읽었고 리뷰로 남기지 않은 항목이 더 많고 또... 읽은 책을 다시 읽는 습관때문에 정리가 안되서 포기했습니다. ㅜ_ㅜ

  작년의 문화생활을 정리하면서, 올해에도 문화생활의 기회를 보다 폭넓게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올해에도 많은 문화생활 소식 들고 올테니, 가끔씩 들러 천천히 즐겨주세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1. '충격과 공포다, 그지깽깽이들아'의 준말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