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책, <마왕> - 과연.
책, <마왕> - 과연.
2012.02.29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왕 이사카 코타로 지음, 웅진 지식하우스, 2006 장르 소설과 라이트 노벨의 사이 은 장르가 애매한 편이다. 일본소설 특유의 가벼운 문체나 캐릭터중심의 구성을 보자면 라이트노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라이트 노벨의 정의를 고민해 본다면 장르 소설에 두는 편이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가 하나의 장르로 정의되지 못했기 때문에 장르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봤자 무의미하리라 싶다. 아무튼 이런 소설이 있다고 하자. 은 겉표지만큼이나 무척 독특하다. 300여 쪽의 꽤 많은 분량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소설 특유의 가벼운 문체나 캐릭터중심의 구성은 방금 위에서 이야기를 했던 특징 때문에 한시간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읽을 수 있..
김환기 전에 다녀왔습니다.
김환기 전에 다녀왔습니다.
2012.02.22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 미루고 미루다 다녀온 김환기 전(展)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이래뵈도 미술에도 꽤나 큰 관심이 있는건... 거짓말이구요. 어쩌다보니 초대권을 얻게 되었네요^^; 이것저것 많이 응모를 지르긴 하는데, 그러다보니 문제는 어떤 이벤트에 당첨되서 이런걸 받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메모하나 없이 달랑 오면 정말 미궁으로 빠지죠... 게다가 효성 쪽과 관련있는 것은 정말 기억에도 없는데, 어떻게 받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편지봉투를 딱 열었더니 예쁜 주황색 봉투에 초대권이 담겨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요즘 주황색으로 달리는 것을 어찌 아시고... 미술관 표가 참 좋은 이유는 예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표라면 정말 안버리고 잘 간직하고 있..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하다!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하다!
2012.01.31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화신은 고양이 크리스 밀러 감독,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출연, 2012 이제는 당당히 주인공이다. 이러한 소제목과 함께 등장한 이는 바로 (Puss in Boots)이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에서 등장한 바 있는데, 그 유명한 '고양이 눈망울'로 단숨에 인기 조연자리를 꿰차게 된다. 사실 시리즈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어떻게 등장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고양이 눈망울'장면은 잊혀지지 않을 나름의 명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는 살이 찌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가 시리즈가 마무리되며 사라졌는데, 이렇게 새로운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이 되어 돌아오게 되었다. 이렇게 등장한 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4> - 기대를 충족시킨.
영화, <미션 임파서블4> - 기대를 충족시킨.
2012.01.30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4 - 고스트 프로토콜 브래드 버드 감독,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주연, 2011 '본다본다' 노래를 불렀던 (이하 미션 임파서블4)을 뒤늦게 보고 왔습니다. 이래저래 흥행도 잘 되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보고 오셨으며, 그만큼 리뷰 글도 많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께서 다 느끼신 점, 저도 그대로 답습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무튼,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스케일, 그리고 영상 의 스케일은 조금 냉정히 보자면 여타 대형 블록버스터가 가지고 있는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러시아-두바이-인도의 3개국을 오가는 스케일은 물론 크고 대단하지만, 요즘 '대형 블록버스터'다.. 하면 나오는 정도라서 새롭거나 이색적인 것은 없다...
2011년 연극/영화. 문화 생활 총결산
2011년 연극/영화. 문화 생활 총결산
2012.01.17레이니아입니다. 2012년도 돌아왔고 1월도 벌써 반이나 지났는데, 이제 와서 무슨 또 결산?! 이라고 생각하실 분 계시리라 압니다.-_ㅠ 그런데도 굳이 문화생활 총 결산이라고 글을 적는 것은 이게 다 넘치는 잉여력이랄까요...OTL 재작년부터 나름 부지런히 연극과 영화를 보았었는데, 작년에는 미처 정리하지 못했었는데요. 올해도 깨끗하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게 많은 영감과 지름, 댓글을 달아주신 마법고냥이 님께서 올 초에 문화생활을 정리하신 걸 보고 기억이 나서...(...) 뒤늦게 저도 살짝 따라서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월별로는 못나누고 영화와 연극 파트로만 나눠서 정리해볼께요. 2011년, 영화 영화는 작년 한 해동안 다음과 같은 영화를 보았으며, 리뷰를 남긴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 <댄싱퀸> - 그야말로 영화.
영화, <댄싱퀸> - 그야말로 영화.
2012.01.16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댄싱퀸 이석훈 감독, 황정민, 엄정화 주연, 2012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개봉 '전'인 에 대해서 감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개봉도 하기 전에 어떻게 감상을 쓰냐구요? 이게 다 시사회 덕분이랄까요. 여러 관계사가 함께한 시사회이벤트에 당첨되서 조금 일찍 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사회는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렸었는데요. 평일 저녁이라 시간이 아슬아슬했지만 기회가 닿아서 감상하러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럼 미리 앉아서 본 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황스러운 설정 사전에 TV 영화소개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의 시놉시스를 보고 그 황당무계한 설정에 뜨악한 사람한 사람이 많았으리라 믿는다.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
영화, <오싹한 연애> - 소재의 참신함
영화, <오싹한 연애> - 소재의 참신함
2012.01.06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싹한 연애 황인호 감독, 손예진, 이민기 주연, 2011 소재의 참신함 가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화 된 점은 '소재의 참신함'이다. 일반적인 로맨스와 코미디가 혼합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공포'라는 다소 생경한 소재를 합쳐낸 것이다. 혹자는 공포기법의 활용은 다른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활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무엇이라고 정확히 기억하긴 힘들지만 공포기법을 중간에 활용한 로맨틱 코미디가 있었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러나, 는 이 공포를 극 전면으로 가져왔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가 에피소드에 그쳤다면 는 정말 '본격적인' 공포를 가지고 왔다고 봐도 괜찮다. 귀신을 볼 수 있는 여리(손예진)가 보는 귀신의 모습과 주변 사람..
연극, <염쟁이 유씨> - 잘 사시게...
연극, <염쟁이 유씨> - 잘 사시게...
2011.12.30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염쟁이 유氏 김인경 작, 위성신, 박정석 연출, 유순웅, 임형택, 정석용 출연 레이니아입니다. 약 3주 전 일이 있어서 대학로를 혼자서 들려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대학로까지 가는 길이 저희 집에서 조금 먼 관계로 가기가 쉽지는 않았는데요. 막상 일 자체도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었던지라 대학로를 갈 생각을 하니 뭔가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가는 김에 연극이나 한 편 보자...' 싶어서 연극을 조금 뒤적거리다가 정한 연극이 입니다. 이 연극은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모노드라마라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막상 다른 사람과 함께 가자고 하기가 조금 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한 번 봐야지...' 하고 있다가 덜컥 예매를 하고 ..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 - 웃음과 교훈을 잘 잡은 연극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 - 웃음과 교훈을 잘 잡은 연극
2011.12.27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로당 폰팅사건 이충무 작, 주진홍 연출, 2011 레이니아입니다. 역시 조금 늦은 포스팅인 연극 을 관람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상연하고 있었는데요. 나온씨어터는 예전에 연극 (링크)를 관람하러 다녀왔던 곳인데요. 자리가 불편했던 기억은 없었기에 비교적 마음편히 관람하러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나온씨어터는 혜화역에서 꽤 거리가 있었지만, 이미 가봤던 전력이 있던지라 쉬이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새삼 대학로에 극장이 참 많다는 생각과 더불어 길 헤매기 딱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금 늦게 도착했던지라 앞줄은 앉지 못했습니다만,자리가 썩 나쁜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자리에 앉아서 연극을 보기 시작했지요. 연..
연극, <그남자 그여자> - 원작의 함정
연극, <그남자 그여자> - 원작의 함정
2011.12.26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남자 그여자 이미나 원작, 이수엽 연출, 2011 레이니아입니다. 연극을 보고 리뷰를 써야하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무척 늦게 쓴 연극 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이번에는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보러갔었는데요. 대개 이럴 때는 주변에 같이 볼 한 사람을 모시고 가는데 웬일인지 그 날따라 된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가방이랑 둘이서 보고 왔습니다. 원래 연극을 볼 때는 일찍 가서 가능하면 제일 앞자리에서 연극을 보려고 하는데요. 혼자 보려니 의욕도 없고, 그리고 연극에 대해서 기대치가 조금 낮아서 느즈막하게 갔더니 역시나 조금 뒷자석을 주더라구요. 관람 인원이 30명 남짓밖에 되지 않아서 그래도 비교적 양호한 자리였습니다. 다만, ..
연극, <룸넘버 13> - 전형적인 레이쿠니의 연극
연극, <룸넘버 13> - 전형적인 레이쿠니의 연극
2011.12.23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룸넘버 13 레이 쿠니 원작, 김애자 연출, 2011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레이쿠니의 연극 에 대한 리뷰입니다. 를 보고 며칠 안되어서 을 볼 기회가 생겨서 또 보러갔습니다. 지난 2주일동안 연극을 한 4편가까이 본 것 같아요^^; 연말이라고 문화생활비에 씀씀이가 너무 헤퍼지는 것은 아닌가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아무튼 보러 갔습니다! 를 상연하는 극장 아시조와 조금 떨어저있는 '가자'라는 극장에서 이 상연되고 있었습니다. 장기 공연중이기도 하고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라구요. 어제 포스팅을 했던 와 비슷한 극장 규모가 아닐까 싶어서 조금 서둘러서 표를 교환했습니다. 다행히 제일 앞 줄에 앉을 수 있었지요. 그..
연극, <대디> - 정신없이 웃을 수 있는 연극.
연극, <대디> - 정신없이 웃을 수 있는 연극.
2011.12.22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디 레이 쿠니 작, 김애자 연출, 2011 레이니아입니다. 무척 오랜만에 연극리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기회도 없었고 딱히 연극을 보려고 하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가 12월 들어서 부쩍 연극을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 중의 하나가 였습니다. ''는 극장 아시조에서 상연 중입니다. 기획을 한 휴먼컴퍼니에서 이 주변에서 다른 연극들을 상연하고 있더군요. 그 중 하나는 제가 위치 선정에 불만을 토로했던 '노을 소극장'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극장 앞에 매표소를 설치해서 이제 길을 못찾을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무대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카메라에 파노라마 기능이 있어서 시험삼아 찍어봤는데요. 워낙 노출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