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서울 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
2011.11.22레이니아입니다. 월초에 반짝 포스팅했다고 한 3주에 걸쳐서 주 1회 포스팅을 성실히 해온 것 같아요...(...) 그동안 이래저래 보고 듣고 한게 있어서 당분간은 또 밀린 포스트로 열심히 따라올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겨울에 냉국수 사진 같은게 좀 올라오겠지만 관대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랄께요... 나름 최신 자료로 업데이트 해서 올리곤 합니다. ㅜ_ㅜ 이번에 올릴 포스팅은 서울 등축제에 다녀온 포스팅입니다. 이미 끝났을테고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셨지만, 저도 나름 일찍(6일) 다녀온 케이스였는데요. 영 시간이 없다없다 노래만 부르다가 이제서야 뒤늦게 정리를 하게 되네요. 처음에는 등축제가 있는 건지도 모르고 종각을 방문했었는데 청계천에 이상한 부유물들이 떠있길래 이게 뭔가... 하다가 뒤늦게 등불..
책, <라라피포> - 사람으로 이루어진 정글 속에서
책, <라라피포> - 사람으로 이루어진 정글 속에서
2011.11.04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라피포 오쿠다 히데오 지음, 노마드 북스, 2006 주제, 그리고 소설 구성의 매력 다른 것을 떠나서 오쿠다 히데오의 는 다양한 인물이 이리저리 얽혀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여타 다른 소설에서도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그러한 인물들이 이리저리 꼬이며 생기는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그럼에도 의 매력을 소설의 구성에서 찾는다면 그것은 소설의 주제와 구성이 잘 맞물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성(性)과 관련된 문제를 겪거나 혹은 이를 상품화 하는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소재가 요 며칠간 글을 적었던 기존 패러다임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냐고 물으면 그것은 아니다. 여기에 나오는 소재들은 그..
책, <풀이 눕는다> - 뭘까 이소설은...
책, <풀이 눕는다> - 뭘까 이소설은...
2011.11.03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풀이 눕는다 김사과, 문학동네, 2009 김사과 이 책을 집은 것은 100% 작가 때문이다. 김사과. 내가 어디가서 이 작가를 실제로 만난 것도 본 것도 아닌데 어디서 작가를 알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올초 김영하 작가와 조영일(소조) 비평가 사이에서 발생한 문학 논쟁에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미 논쟁이 끝난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왜 이제와서 이 이야기를 꺼내느냐 하면 논쟁 중간에 발견한 작가의 이름 탓이다. 논쟁에 대한 코멘트를 하기엔 시의적으로 뒤늦고 건설적인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아무튼 논쟁 중간에 드러난 작가의 이름은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고 그 작가가 쓴 글은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낯설게 책을 집어..
책, <설계자들> - 간만에 읽은 신선한 책
책, <설계자들> - 간만에 읽은 신선한 책
2011.11.02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문학동네, 2010 설계자? 책의 발상이 참 독특하다. 설계자들. 설계자들이란 암살자에게 지령을 내려서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 사람을 가르킨단다. 타인에게 의뢰를 받고 정보를 수집하여 완벽한 계획을 짜고 암살자에게 그 지시를 이행하게 하여 사람을 죽이게끔 하는 일. 이들이 하는 살인 시나리오가 '설계'이고 이러한 설계를 짜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은 '설계자'가 되는 것이다. 래생(來生)이라는 암살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사회에서 일어난 조금은 석연치 않은 죽음 중 상당수가 이러한 설계자와 암살자가 개입되어 있다는 가정을 두고 시작 한다. 처음보았을 때부터 설정이 참 흥미롭다 싶었는데, 책을 읽어 내려갈 수록 ..
책, <칼> - 꾸준함이 부족한 소설.
책, <칼> - 꾸준함이 부족한 소설.
2011.11.01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 김규나 지음, 뿔, 2010 사랑에 대하여 은 우리에게 사랑에 대해 묻고 있다. 도시라는 공간 속에서 각양각색의 남녀가 벌이는 사랑. 이러한 사랑이 우리의 상식선에서 이해될 수 있는 사랑이면 좋겠지만, 소재가 이야기가 되기 위해선 '결핍'이라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고, 따라서 여기 등장하는 사랑은 무언가 결핍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성 짙은 사랑이다. 그러다보니 불륜이나, 가벼운 만남, 육체에 치중한 만남 등 다양한 종류의 관계가 등장한다. 이러한 관계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결국 하나이다. 독자에게 '사랑'에 대해서 묻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결핍은 채울 수 있는 것인가? 부터 결핍을 채워야 하는가? 라는 당위성 문제, 그리고 나아가서..
책, <어느 휴양지에서> - 웃을 수만은 없는 비극
책, <어느 휴양지에서> - 웃을 수만은 없는 비극
2011.10.31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휴양지에서 이명랑 지음, 뿔, 2010 웃을 수만은 없는 비극 우습고 엉뚱한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이 기존의 상식과는 다른 행동을 해서 웃음을 유발하고 혼자 넘어지고 깨지고 골탕을 먹는 이야기. 그러나 이것이 리얼리티를 뒤집어 쓰게 되면 단순히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가 탄생하게 되는데 가 꼭 그러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무거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입영영장이 도착해있고, 내가 다녀온 사실을 증명하려고 해도 증명할 무엇도 남아있지 않는다든지, 아들이 사기를 당하고 오고 그 상황을 어떻게든 타파하려는 가장 등,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안좋은 상황을 겪게 되거나 겪고 있는 ..
책, <손가락 없는 환상곡> - 애정이 듬뿍 담긴 소설
책, <손가락 없는 환상곡> - 애정이 듬뿍 담긴 소설
2011.10.26본 리뷰는 YES24와 시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가락 없는 환상곡 오쿠이즈미 히카루 지음, 시공사, 2010 흥미로운 소재 일본소설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책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몇 번이야기 하였지만, 요새 읽는 책에서 그러한 선입견은 한번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한 책들 중 한권인 . 실제로는 yes24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서 수령받았고 그 전에 서평을 쓰면 다른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고 했지만 내 게으름으로 인해 뒤늦게 쓰여지고 있다. 흑심이나 사심을 품고 쓰고 있는 글은 아니지만 어쨌든 상품으로 받았고 경품이므로 관련문구 표시. 모럴 해저드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경계하게 되는 요..
책, <유토피아> - 고전읽기의 즐거움
책, <유토피아> - 고전읽기의 즐거움
2011.10.25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 지음, 펭귄클래식 코리아, 2008 내가 충동구매를 하는 것 중에서 무엇이 많냐고 물으면 단연 책이 압도적 1순위다. 혹자는 그래도 책이면 양호하다고 말할지 모르나, 요즘은 책값도 만만찮은게 현실. 왜 책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이야기를 하느냐... 결국 대표적인 지름의 산물이 이 '펭귄 클래식'이다. 소셜커머스에서 10권들이 세트를 구매. 문제는 이렇게 있다간 전권을 모으기 시작할 것 같다는 것이다. 교유명사화된 책 우리가 '유토피아'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열이면 열 '이상향'(혹은 이에 준하는) 즉답이 돌아올 것이고, 연이어 책 이름이라는 대답이 나올 확률도 높다. 그렇다면 이 책의 내용을 물으면 어떨까? 방금의 즉답과..
책, <저승차사 화율의 마지막 선택> - 나비의 날개짓
책, <저승차사 화율의 마지막 선택> - 나비의 날개짓
2011.10.24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승차사 화율의 마지막 선택 김진규 지음, 문학동네, 2010 다음에 구매하려고 책 카달로그를 스크랩 해두었는데 공교롭게도 양면인쇄가 되어있어 알게된 . 간간히 이용하고 있는 사이버 도서관에 이 책이 대여가능으로 나와있길래 무심코 대여를 눌러서 읽게 된 것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구매하고자 하려는 책보다 먼저 읽게된 책에 대해 생각을 적어 보았다. 실타래처럼 얽힌 여러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하는 은 선뜻 세계로 빨려 들어가기 어려운 소설이다. 단순히 여러 등장인물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면 좋으련만, 이들은 자기들끼리 얽히고설켜있고 저승과 이승, 전생과 현생이 번갈아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동일한 인물의 전생과 현생까지..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2)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2)
2011.10.13(이어집니다.) 지난 번에 제가 원한 섞인 문의 글(!)을 올렸었다고 했지요. 그리고 다음날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답변의 전문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책을 찍어내는 과정에서 나온 제작상의 문제이며, 해당 책을 보내면 새 책으로 직접 검수해서 보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그날 오후엔 직접 전화까지 와서 죄송하다는 뜻을 전해서 기분이 많이 누그러졌지요. 수첩도 새로보내주겠다고 해서 그러마하고 재 포장을 해서 택배를 보냈더랩니다. 그리고 다시 약 사흘 후가 지나서 택배가 '다시' 도착했습니다. 과연 이번엔 어떻게 도착했을까요!?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포장을 천천히 개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박스가 크게 훼손된 것 같지 않아서 멀쩡하리라는 기대를 함뿍 하고 있었습니다. 에어캡으로 돌돌 잘 말려..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1)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1)
2011.10.11레이니아입니다. 원래는 "민음사 북클럽을 가입한 후 분노한 이유."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봤는데요. 한참을 생각해보니 역시 이런 제목은 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전 바야흐로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응?)한 블로거 아니겠습니까(!) 몇가지 의혹은 제쳐두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고 그리고 그로 인해 일어난 몇가지 사건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먼저 제 책읽는 습관이나 태도에 대해서 먼저 가볍게 말씀드릴 필요성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아니라구요? 이런...) '호감을 가진 품목'에 대해선 무척 예민한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집하는 물건도 그렇지만 책과 같은 경우는 살짝 병적일 정도로 민감한데요. 리퍼브 도서나 중고는 그렇다 하지만..
영화, <블라인드> - 잘 만들어진 영화
영화, <블라인드> - 잘 만들어진 영화
2011.09.07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라인드 김하늘, 유승호 주연, 2011 레이니아입니다. 올해엔 부쩍 영화를 많이 보게 되네요. 지난달에도 영화를 세편가량 본 것 같습니다. 책을 좀 더 읽고 싶은데 자꾸 다른 매체에 정신이 팔려서…ㅠ_ㅠ 아무튼 조금 늦었지만(더군다나 블라인드는 개봉날 봤습니다만 ㅠㅠ) 영화리뷰 시작합니다. 는 주인공 만으로도 무척 흥미로운 영화였다. 바로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이 흥미를 끈 점이었다. 우리가 스릴러와 같은 장르에서 주인공의 심리적 압박을 가져오는 많은 요소를 나열해 보았을 때, 가장 영향력있는 요소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봤을 때 아마 ‘시각’과 관련된 소재가 먼저 생각날 것이다. 그만큼 시각은 인간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