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책(Book)
책,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 안드로이드의 눈으로 보는 인간 낯설게 보기
책,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 안드로이드의 눈으로 보는 인간 낯설게 보기
2017.10.10러시아의 형식주의자 빅토르 시클롭스키는 이른바 ‘낯설게 하기’(остранение, Defamilarization)이라는 기법을 개념화했습니다. 친숙하고 일상적인 대상을 낯설게 표현해 새로운 느낌이 들도록 하는 이 기법은 문학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에 두루 활용하는 기법이며,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리고 책 역시 이 ‘낯설게 하기’ 기법을 활용한 책입니다. 그 대상은 우리에게 친숙한 것. 바로 ‘인간’을 대상으로 합니다. 저자인 닉 켈먼은 SF영화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그는 이 원고를 ‘인간이 된 안드로이드’로부터 받았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 원고는 안드로이드가 인간(호모 사피엔스)이 되는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고, 예상 독자는 또 다른 ‘인간이 되고 싶은 안드로이드’입니다. 그 원..
3년차 민음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
3년차 민음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
2013.10.21어느덧 3년째. 민음 북클럽 가입 후 받은 가입 선물 후기입니다. 어떤 다양한 책과 가입 선물이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시죠. 레이니아입니다. 벌써 올해로 3년차를 맞는 민음 북클럽에 대한 가입 후기 되겠습니다. 간단한 스케치이니만큼 간단하게 시작해서 간단하게 끝내겠습니다. 그럼 각설하고 시작할게요! 민음 북클럽 민음 북클럽은 민음사에서 운영하는 유료 회원 서비스입니다. 연 3만원의 가입비를 내면 다양한 가입선물과 함께 민음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등에서 혜택을 받고 민음사 책을 조금 싸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올해로 3년을 맞았고, 저도 올해로 3년차 가입을 했었죠. 지난 포스트들을 통해서 민음사와 어떠한 인연을 쌓아왔는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책, <Do it!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만들기> - 친절하고 알찬 입문서
책, <Do it!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만들기> - 친절하고 알찬 입문서
2012.11.09본 포스트는 지원을 받아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Do it!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만들기 이태원, 최동진 지음, 이지스 퍼블리싱, 2012 워드프레스, 블로그 플랫폼 책 제목이 생소합니다.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만들기'. 무슨 뜻일까요? 우선 제목으로도 충분히 유추가능한 사실입니다만, 이 책은 '워드프레스 웹사이트'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워드프레스 웹사이트'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지요. 웹사이트야, 블로그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자,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워드프레스'란 무엇일까요? 답은 나와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블로그 플랫폼입니다. 그것도 무척 유용하고 매력적인 플랫폼이지요. 최근..
'2년차'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
'2년차'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
2012.09.12레이니아입니다. 아직 연극 리뷰와 책 리뷰가 남아있는데, 분위기를 살짝 바꾸어 간단한 취미 포스트를 남겨보겠습니다. 네? 그게 그거 같다구요? 그렇게 느끼신다면 기분탓... 흠흠, 오늘 나눠볼 이야기는 민음사 북클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상 이야기므로 힘빼고 가볍게, 그리고 재미있게(?!) 적어볼께요. 민음사 북클럽 가입의 결과 벌써 1년이 지났죠. 작년 가을 께,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다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1) -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2) 기억하고 계신 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입선물은 마음에 들었지만 선물의 상태는 영 좋지 않았다. 라는 게 지난 포스트의 주 요지였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약간의 북클럽 정보와 ..
책, <은교> - 갈망, 갈망, 갈망.
책, <은교> - 갈망, 갈망, 갈망.
2012.07.20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은교 박범신 지음, 문학동네, 2010 영화에 이은 책 소개입니다. 역시 적기 어렵더라구요... 존재가 갖는 욕망 영화 리뷰에서 이미 적은 내용입니다만, 결국 은교의 주제는 늙어가는 존재가 갖는 욕망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그려내는가, 그 방식이 영화와 다를 뿐이라는 이야기 드렸었죠? 책는 영화에 비해 주제에 세심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영화가 조금 가볍고, 캐릭터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책에서는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니만큼 사건을 중심으로, 조금 더 진중하게 말을 고르는 느낌이 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영화와 달라진 인물에 대해서 살짝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책만 본다면 인물을 굳이 다룰 필요..
책, <지금은 연애중> - 키스데이에 키스만 하지말고 배려를 배워봐요.
책, <지금은 연애중> - 키스데이에 키스만 하지말고 배려를 배워봐요.
2012.06.14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연애중 하정미 지음, 마음세상, 2012 레이니아입니다. 키스데이라고 염장을 지르는 오늘은 저~엉말 정말 늦은 포스트인데요. 올 1월에(;;) 제 블로그 이웃이신 버섯공주 님께서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블로거로서 자신의 이름을 건 책을 출간하는 것은 나름의 로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의미에서 격렬하게 부럽습니다...^^; 저야 뭐 어떠한 주제를 잡을 수 없는 블로거니 그런건 애초에 포기하긴 했습니다만...OTL 자, 그럼 왜 1월에 받은 책을 6월 들어서야 쓰게 되는지 변을 살짝 남기며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 기회도 얼마 없긴 하지만요. 호의로 보내주신 책은 서평을 잘 안씁니다... 이전에도 전과(?!)가 한 번 있었죠. 그..
책, <사무라이정신은 거짓이다!> - 논리에 대해서 생각하다.
책, <사무라이정신은 거짓이다!> - 논리에 대해서 생각하다.
2012.05.30본 리뷰는 지원을 받아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무라이정신은 거짓이다! 장성훈 지음, 북마크, 2011 오랜만에 책 포스트를 남겨봅니다. 책을 읽고 정리하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던 것 때문에 읽어놓고도 아직 글로 옮기지 못한 책들이 꽤 많습니다. 예전엔 책을 한 번에 읽었다면, 요즘은 여러가지 책을 동시에 읽는 습관이 드는 바람에 마무리가 안된 책들도 상당하구요...^^; 아무튼, 기차게 읽은 이 책 ,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라이정신은 없다! 처음에 이 책을 보고 떠올랐던 책은 모 여사의 대표적인 표절 책이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비슷했기 때문에 더더욱 연상이 쉽게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편집자나 혹..
책, <마왕> - 과연.
책, <마왕> - 과연.
2012.02.29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왕 이사카 코타로 지음, 웅진 지식하우스, 2006 장르 소설과 라이트 노벨의 사이 은 장르가 애매한 편이다. 일본소설 특유의 가벼운 문체나 캐릭터중심의 구성을 보자면 라이트노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라이트 노벨의 정의를 고민해 본다면 장르 소설에 두는 편이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가 하나의 장르로 정의되지 못했기 때문에 장르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봤자 무의미하리라 싶다. 아무튼 이런 소설이 있다고 하자. 은 겉표지만큼이나 무척 독특하다. 300여 쪽의 꽤 많은 분량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소설 특유의 가벼운 문체나 캐릭터중심의 구성은 방금 위에서 이야기를 했던 특징 때문에 한시간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읽을 수 있..
책, <라라피포> - 사람으로 이루어진 정글 속에서
책, <라라피포> - 사람으로 이루어진 정글 속에서
2011.11.04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라피포 오쿠다 히데오 지음, 노마드 북스, 2006 주제, 그리고 소설 구성의 매력 다른 것을 떠나서 오쿠다 히데오의 는 다양한 인물이 이리저리 얽혀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여타 다른 소설에서도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그러한 인물들이 이리저리 꼬이며 생기는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그럼에도 의 매력을 소설의 구성에서 찾는다면 그것은 소설의 주제와 구성이 잘 맞물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성(性)과 관련된 문제를 겪거나 혹은 이를 상품화 하는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소재가 요 며칠간 글을 적었던 기존 패러다임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냐고 물으면 그것은 아니다. 여기에 나오는 소재들은 그..
책, <풀이 눕는다> - 뭘까 이소설은...
책, <풀이 눕는다> - 뭘까 이소설은...
2011.11.03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풀이 눕는다 김사과, 문학동네, 2009 김사과 이 책을 집은 것은 100% 작가 때문이다. 김사과. 내가 어디가서 이 작가를 실제로 만난 것도 본 것도 아닌데 어디서 작가를 알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올초 김영하 작가와 조영일(소조) 비평가 사이에서 발생한 문학 논쟁에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미 논쟁이 끝난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왜 이제와서 이 이야기를 꺼내느냐 하면 논쟁 중간에 발견한 작가의 이름 탓이다. 논쟁에 대한 코멘트를 하기엔 시의적으로 뒤늦고 건설적인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아무튼 논쟁 중간에 드러난 작가의 이름은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고 그 작가가 쓴 글은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낯설게 책을 집어..
책, <설계자들> - 간만에 읽은 신선한 책
책, <설계자들> - 간만에 읽은 신선한 책
2011.11.02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문학동네, 2010 설계자? 책의 발상이 참 독특하다. 설계자들. 설계자들이란 암살자에게 지령을 내려서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 사람을 가르킨단다. 타인에게 의뢰를 받고 정보를 수집하여 완벽한 계획을 짜고 암살자에게 그 지시를 이행하게 하여 사람을 죽이게끔 하는 일. 이들이 하는 살인 시나리오가 '설계'이고 이러한 설계를 짜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은 '설계자'가 되는 것이다. 래생(來生)이라는 암살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사회에서 일어난 조금은 석연치 않은 죽음 중 상당수가 이러한 설계자와 암살자가 개입되어 있다는 가정을 두고 시작 한다. 처음보았을 때부터 설정이 참 흥미롭다 싶었는데, 책을 읽어 내려갈 수록 ..
책, <칼> - 꾸준함이 부족한 소설.
책, <칼> - 꾸준함이 부족한 소설.
2011.11.01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 김규나 지음, 뿔, 2010 사랑에 대하여 은 우리에게 사랑에 대해 묻고 있다. 도시라는 공간 속에서 각양각색의 남녀가 벌이는 사랑. 이러한 사랑이 우리의 상식선에서 이해될 수 있는 사랑이면 좋겠지만, 소재가 이야기가 되기 위해선 '결핍'이라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고, 따라서 여기 등장하는 사랑은 무언가 결핍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성 짙은 사랑이다. 그러다보니 불륜이나, 가벼운 만남, 육체에 치중한 만남 등 다양한 종류의 관계가 등장한다. 이러한 관계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결국 하나이다. 독자에게 '사랑'에 대해서 묻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결핍은 채울 수 있는 것인가? 부터 결핍을 채워야 하는가? 라는 당위성 문제, 그리고 나아가서..